‘3대 포럼 실현·텍사스주 상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빛나는 성과 남겨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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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휴스턴 총영사가 2년 6개월 18일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임을 앞둔 시점인 7월 1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시간을 회고하고 동포 사회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새로운 정부의 특임 공관장 조기 귀임 조치로 예정보다 빠르게 휴스턴을 떠나게 된 정 총영사는 아쉬움 속에서도 재임 기간 이룬 성과에 대한 자부심과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정 총영사는 지난 7월 1일 뉴스를 통해 귀임 소식을 접했으며, 이후 인사국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총영사는 “관례적으로 외교부 인사는 2월과 9월에 이뤄지지만, 조기 귀임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당황은 없고, 어차피 시기가 당겨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총영사는 “동포들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행복하게 떠난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재임 기간 빛나는 ‘3대 포럼’ 실현과 ‘텍사스주 상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
정 총영사는 부임 후 추진했던 ‘3대 포럼’의 현실화와 텍사스주 상하원 공동결의안 통과를 가장 큰 업적으로 꼽았다. 3대포럼의 첫번째는 경제 분야에서는 텍사스 주정부와 경제 포럼 및 플랫폼 구축을 이뤘다. 둘째, 우주 분야에서는 휴스턴 NASA와 협력하여 2년 연속 우주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미 우주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 셋째, 바이오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디컬 클러스터인 TMC(텍사스 메디컬 센터)와 협력하여 바이오 포럼을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휴스턴시는 포럼 개최를 기념하여 6월 12일을 ‘한미 바이오 포럼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정 총영사는 이러한 3대 포럼을 통해 “한국과 텍사스의 경제 협력 게이트웨이를 완성시켰다”고 강조하며, 퇴임 후에도 민간 차원의 ‘한텍 민간 경제문화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매년 휴스턴을 방문해 포럼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속조치로 현재 TMC 회장의 10월 방한을 조율 중이며, 정총영사는 퇴임 후에도 민간 경제 외교 역할로 오송과의 MOU 체결을 도울 예정이다. 정 총영사는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3월 23일 텍사스주 상하양원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를 가장 보람 있는 일로 회고했다. 주정부나 주의회가 연방 차원의 문제인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부임 초부터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결의안을 성사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정총영사는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는 최초의 공동결의안이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컸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 연방 하원 연설과 상원 결의안 통과 이후 본국에서도 큰 격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동포 사회와의 깊은 인연, 연대와 화합의 결실
정 총영사는 재임 기간 동포 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그는 동포 사회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일로 ▲2023년 튀르키예 지진 재난 돕기 모금 운동(8만 달러 모금, 역대 최다) ▲국기원 태권도 공연 유치(2천여 명 관람, 한국 문화 위상 제고) ▲휴스턴 심포니 악장 송윤신 씨 등 한인 전문 음악인들과 함께한 동포 음악회 개최(400여 명 참석, 동포 사회 화합)를 꼽았다. 특히 동포 음악회는 예산 문제에도 불구하고 동포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재능 기부로 성사돼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민간 차원에서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초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가 통합을 이룬 것을 또 하나의 큰 보람으로 언급했다. “부임 첫해부터 두 개로 나뉘었던 중남부 연합회의 통합을 줄곧 바라왔는데, 마침내 하나의 목소리를 내게 되어 기쁘다”며 동포 사회의 연대와 화합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휴스턴에서 십수 년간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리고 있는 2세 리더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아쉬움 속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
정 총영사는 당겨진 귀임 일정으로 인해 오는 9월 30일 이민 122주년과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와 10월로 예정되었던 한국전쟁 참전실종자 추모 예배를 직접 주최하지 못하게 된 것을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정총영사는 “동포들을 위한 행사로 기획했던 국경일 행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가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후임 총영사가 부임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라도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간담회 내내 동포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를 숨기지 못하며 때로는 울먹이기도 했고, “내가 받은 모든 칭찬과 상은 동포들과 총영사관 영사들, 행정직원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이들의 헌신에 거듭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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