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대학 신입·재학생에 총 8만5천불 지급
바운스 백의 값진 현장…인적 네트워크도 큰 자산으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어렵고 힘들 때 사람의 진가가 나온다고 했던가…
코로나 팬데믹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미담들도 있었지만, 한인사회에는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듣기 불편한 소식들도 존재했다.
Y.K 장학재단의 김영규 이사장(바운스바운스 대표)은 코로나가 터졌을 때 자신이 소유하는 상가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에게 통큰 배려로 동포사회에 감동과 귀감이 돼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 동포사회에서 Y.K 장학생 선발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7명의 장학생에게 각 5천불이라는 장학금 액수도 컸지만, 4년 내내 지원하겠다는 통 큰 약속은 단지 부자라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6월 19일(월) 오후 4시 바커사이프레스에 있는 바운스바운스 매장 2층 파티룸에서는 제3회 Y.K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됐다.
3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10명의 학생들은 물론 1회 7명, 2회 8명까지 인턴십으로 참석하지 못한 2명을 제외한 23명의 선후배 장학생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규 이사장은 3회 장학생들에게 각 2천500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1회 장학생들에게는 약속대로 5천불을, 2회 장학생에게는 2명 5천불, 6명 2천500불씩 총 8만5천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지난 3월 13일부터 5월 말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신청기간과 심사를 거쳐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 Y.K 장학회는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매년 10명의 대학신입생을 선발해 각 2천00불씩 동일한 액수의 장학금을 4년간 수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한 한인학생들에게 국한하지 않고 한인동포 5명, 외국인 학생 5명을 선발하는 등 지역사회로 장학사업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2회 장학생 중에 한인 혈통을 가진 외국인 학생 1명이 포함돼있었고, 올해는 4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자랑스런 장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할 수 있을 때 좋은 일 하자”
장학금 수여식은 김영규 이사장이 운영하는 매장 2층에서 음식과 함께 조촐하게 거행됐다. 부모님들도 흐뭇한 현장에 빠질 수 없었다. 3회 장학생들이 다소 설레고 상기된 표정이었다면 1,2회 장학생들은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Y.K 장학생’이라는 보이지 않는 이름표를 달고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자부심도 엿보였다. 김영규 이사장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부터 건냈다. 새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일이 축하를 전하면서, 장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었다. 배 아파 낳은 자식들은 아니지만 마치 멀리 공부 보냈다가 방학이면 다시 집에 찾아오는 자식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김영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교 다니면서 어려운 점 있겠지만 장학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물론, 사후에도 자식들이 계속 이 장학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만을 위한 삶이되기보다는 가족과 이웃, 세상을 위해 베푸는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사람을 많이 아는 것이 재산”이라며, 서로 연락하고 지내면서 배움도 도움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Y.K 장학재단은 김영규 이사장 이름을 따서 설립한 가족 장학재단이다. 한인사회에 다양한 단체나 재단을 통한 장학생 선발이 있지만, 개별 장학생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규모로는 가장 크다. 주류사회에 개인 이름이나 가족 이름을 딴 기부자들은 많지만, 중남부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으로는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한인동포사회도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누적 장학금 지급액을 보면 1회에 3만5천불, 2회 6만 불, 그리고 3회 8만5천불까지 총 18만 불에 달한다. 앞으로도 매년 8만5천불에서 10만 불 규모의 기금이 순수하게 장학금으로 지출될 것이다.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등록돼있는 Y.K 장학재단은 1년에 지급할 수 있는 장학금 액수가 10만 불로 제한돼있다. 비영리 장학재단을 탈세나 돈세탁의 창구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인사회 귀감
김영규 이사장은 “수년전부터 휴스턴 한인 후세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획했다가 2년 전 비로소 시작했다.”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회성 장학금이 아닌 졸업할 때까지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액수가 크다고 선발 요강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비슷한 서류전형을 요구하되 심사 과정에서 철저히 객관적으로 서류 심사를 하고 장학금 수여식에 필히 참석해야 하는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김영규 이사장은 미국에 이민 와서 자수성가하여 사업을 일구는 동안에도 꾸준히 한국의 고아원과 빈곤층을 돕는 일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한국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장학사업의 투명성 등을 확인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고, 장학재단 설립에도 제한이 많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본격적인 장학재단 설립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물론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고 그런 든든한 배경 속에서 장학재단을 자자손손 이어간다는 비전도 가능했다.
김영규 이사장은 한인사회에서도 난곡장학회 회원으로, 또 지난 튀르키예 지진피해난민 돕기에는 개인기부금으로는 최고액인 1만 불을 쾌척했다.
바운스 백, ‘어려운 시기 후 다시 회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어린이들은 더 높게 점프하는 트램펄린 놀이기구로 마냥 즐겁고, 가수 조용필은 가슴 뛰는 순애보를 “바운스바운스”로 표현했다. Y.K 장학재단은 가장 힘든 팬데믹 시기에 학생들과 그 가정에 가슴 뛰는 용기와 멀리 발돋음 할 수 있는 ‘바운스 백’의 기회를 전해주고 있었다.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 12 [토요와이드] 이 대통령, 美빅테크 CEO 회동…여야 내홍 격화](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6/07/Lee-0725-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