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회장 “젊은 세대에 길 터주고 평회원으로 함께 할 것”
2025년 ‘애국 청년 돕기’ 1만 5천달러 후원, 전 세계 동포사회 귀감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애국 보수의 구심점인 ‘청우회’가 새해를 맞아 뜨거운 떡국 한 그릇에 애국심을 담아 나누며 설날 명절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 수년간 청우회를 이끌어 온 이상일 회장이 차기 세대를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혀 회원들의 아쉬운 반응과 함께 그간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이어졌다.
서울가든에서 신년 하례식 및 설날 떡국 무료 제공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가든 손복영 사장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떡국과 음식을 대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행사에는 청우회 회원들을 비롯해 주휴스턴총영사관 최인택 부총영사와 한국교육원 여인경 원장 및 영사들도 함께 자리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눴다.
기적처럼 살아나, “이제는 짐 내려놓을 때”
이날 행사에서 이상일 회장은 회장직에 대한 거취 표명했다. 사회를 맡은 배창준 전 민주평통 회장은 “이상일 회장님 내외분이 최근 큰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했다. 단상에 오른 이상일 회장은 “한 달여 전 대형 사고가 있었지만, 하나님 은혜로 기적적으로 살아나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되어 감격스럽다”는 인사를 먼저 전하며, “청우회가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다. 조직의 활력을 위해 이제는 60대 등 젊은 피가 수혈되어야 할 때”라며 “회장직을 내려놓고 평회원으로 돌아가 청우회를 돕겠다”고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회장은 “배창준 회장, 헬렌 장 회장 등 유능한 후배들이 순서를 맡아주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예고했고, 회원들은 그간 재정적·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이 회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국을 위해”, 1만 5천 불 모아 한국 청년 지원
이날 발표된 ‘2025년 청우회 재정보고’는 단순한 수치 보고를 넘어 청우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보고에 따르면 청우회는 지난해 한국 내 정치적 상황으로 고초를 겪는 애국 청년들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모금 운동을 펼쳤다. 회원들의 십시일반 참여로 1차 11,300달러, 2차 4,000달러 등 총 15,300달러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으로 송금했다. 배창준 전 회장은 “애국활동을 하는 한국 청년들이 돈이 없어 차에서 잠을 자고 끼니를 거른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 청우회원들이 모아 보낸 이 성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애국 동포들에게 ‘행동하는 애국’의 표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재정보고서에는 회비 수입보다 애국 성금 모금액이 월등히 높았으며, 부족한 운영비는 이상일 회장이 사비를 털어 메꾼 흔적도 역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진용 목사가 식전 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 통일, 그리고 청우회 어르신들의 강건함”을 기원했고, 최인택 부총영사는 “청우회는 휴스턴 동포사회의 애국과 자유의 가치를 지키는 중심”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셔야 우리 커뮤니티도 건강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병장수하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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