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 통지서 버리지 마세요”…갱신 안 해서 제외된 경우가 다수
저소득층 어린이, 노인, 장애인 생명줄 잃게 될 수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메디케이드나 CHIP 보험 보장 상실 위기에 처한 미국인이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텍사스가 가장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의 주 정부들이 메디케이드와 아동 건강 보험프로그램(CHIP)의 갱신 절차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의회는 2020년 3월 가족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법안을 통과시키고, 연방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끝날 때까지 메디케이드에 등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 보험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
연방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고 2022년 12월 29일, 통합 세출법(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 CAA)이 통과됨에 따라 각 주정부에 보험 가입자들의 자격 심사를 재개함으로써 프로그램을 다시 정상 운영하도록 요구했다.
올해 3월 31일로 지속적인 보장 요건이 종료되었고, 주정부는 더 이상 자격 없는 회원의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텍사스 주정부도 올해 4월 1일 이후부터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에게 갱신 통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지만 미국 전체 수백만 명의 성인 및 어린이들이 메디케이드 또는 CHIP 보장을 잃게 될 위기에 놓여있다는 보도는 계속 잇따르고 있다.
건강정책연구기관인 KFF(Kaiser Family Foundation) 발표에 의하면 4월 초 정책이 해제된 이후 텍사스에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다.
다른 어떤 주보다도 많은 숫자이며,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다수가 다른 보험에 가입할 대안이 없는 아이들이거나 젊은 엄마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텍사스 인구 중 32%가 저소득층에 해당되는데, 메디케이드나 CHIP 가입자는 인구 전체의 17%에 불과하고, 의료보험이 없는 인구비율도 2021년 기준 미국 평균 10%에 비해 21%로 두배 가까이 되는 의료 사각지대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보험 보장 상실까지 이어진다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다.
노란 봉투 버리지 마세요
자격이 없어서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많은 경우가 자격은 있지만 갱신 의무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서류를 보내지 않는 등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서 의료보장 혜택을 잃게 되는 경우가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고 우려했다.
텍사스 주정부도 약 1천명의 인력을 늘려 메디케이드 갱신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2-1-1 대표전화를 통한 도움도 진행하고 있고, 그밖에 문자, 소셜미디어, 아웃리치 캠페인 등도 동원하여 메디케이드 갱신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메디케이드나 CHIP 보장이 종료되었으므로 갱신을 해야한다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한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은 우편으로 발송되는 갱신 통지서를 확인해야 한다.
빨간색으로 “Action Required”라고 표시된 노란색 봉투가 발송되거나 혹은 이메일 통지를 등록한 회원에게는 이메일이 전송되었거나 전송될 것이다. 다른 광고성 메일로 착각하고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갱신 패키지를 받은 후에는 바로 작성하고 변동사항을 업데이트해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특히 전화번호, 임신, 가구 변동(결혼, 이혼, 출산, 사망) 같은 주요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보고해야 한다.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갱신하기 위해서는 갱신 통지서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텍사스 주정부의 웹사이트인 www.YourTexasBenefits.com에 들어가 로그인하여 갱신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핸드폰에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아 처리할 수도 있다. 이를 노리는 스캠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유사 사이트는 비용을 요구하지만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서 무료로 가입 및 갱신이 가능하며, 전화 2-1-1 로 전화하여 옵션‘2’를 선택하여 진행할 수도 있다.
보장 상실로 인한 경제적 부담
고스란히 가족에게
그러나 메디케이드는 주로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 성인, 노인,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보장제도이고, 이들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정보나 컴퓨터, 언어 등에 취약한 현실로 인해 미 전국의 수백만 명이 향후 몇 개월 사이에 사회보장 의료혜택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다. 이민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취약계층의 메디케이드 보장이 상실될 경우 그 가족에 미칠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적시에 병원 치료나 약 처방을 받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전개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메디케이드나 CHIP 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보험을 잃게 되는 경우 가족에게 돌아갈 경제적 피해는 클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사회도 가족 중이나 주변에 메디케이드/ CHIP을 갖고 있다면 자녀나 손자 등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적극적으로 갱신 절차를 간과하지 않도록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케이드 보장을 상실하게 될 경우 보장 공백을 피하기 위해 차선책으로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사이트 HealthCare.gov를 이용해 도움을 받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라, HealthCare.gov를 통해 보험을 구매하는 가입자들에게 재정 보조가 강화되었고, 월 보험료 $10 이하의 보험상품도 많다.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HealthCare.gov) 신청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하면, 가까운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센터, 보험 에이전트들을 통해 가입 및 다양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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