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불사… 재미·달라스체육회 분쟁에 휴스턴 선수 300여명 피해 우려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대한체육회(회장 유유리, 이하 휴스턴체육회)가 선수 출전 자격 문제와 관련해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이하 재미체육회) 및 달라스 대한체육회(이하 달라스체육회)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휴스턴체육회는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열리는 미주체전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긴급 회동… “관례 무시·유권해석 문제, 모독 행위 해명·사과하라”
휴스턴체육회 유유리 회장과 최종우 선수단장은 지난 22일(화), 소속 종목별 협회장 13명과 함께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재미체육회 집행부의 문제 해결 능력 부재와 방관적인 태도를 규탄하며, 두 단체에 대해 ▲선수 출전 자격 관련, 기존 관례를 무시하고 특정 지역(달라스)에 유리한 유권해석으로 문제를 야기한 점 ▲최근 재미체육회 및 달라스체육회 관계자가 휴스턴체육회를 모독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휴스턴체육회는 관련 내용을 담은 정식 공문을 23일(수) 또는 24일(목) 중 발송하고, 4월 30일(수)까지 답변을 기다릴 방침이다.
재미체육회 리더십·사무총장 공정성 문제 제기… “공식 사과해야”
유유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재미체육회가 문제 해결 의지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주현 재미체육회장의 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지난 3월 재미체육회 총회에서 이미 선수 출전 자격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재미체육회가 지금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최종우 선수단장은 김성한 재미체육회 사무총장(현 달라스 한인회장 겸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이 달라스 측에 유리하게 선수 출전 자격을 유권해석했다고 비판하며 “이는 40년 역사의 미주체전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최근 달라스체육회 소속 인사가 휴스턴체육회를 심하게 모독한 발언에 대해서도 “대회를 준비하는 300여 휴스턴 선수단과 휴스턴 한인동포 전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내주 수요일까지 해결 안 되면 ‘보이콧’… “더 강한 행동도 불사”
휴스턴체육회는 다음 주 수요일(4월 30일)까지 제기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속 협회장들과 뜻을 모아 미주체전 ‘보이콧’에 돌입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정했다. 보이콧 결정 시, 이미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6월 대회를 위해 항공권 구매, 가족 및 개인 일정 조정 등 준비를 마친 3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겪게 될 시간적, 비용적 손해까지도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 휴스턴체육회 관계자는 “수십 년간 휴스턴과 달라스 사이에 아무 문제없던 선수 출전 지역 규정에 대해 특정인이 개인적인 이유로 관례를 바꾸려 하면서 미주 전역의 체육회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보이콧보다 더 강한 행동으로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휴스턴 체육회’ 미주체전 참가 후원사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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