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직 내려 놓고 최저임금 알바에서 최고의 바리스타로
국순각 대표가 세계 누비며 쌓은 커피 철학으로 값진 성과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IT 벤처기업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한인 국순각(Soonkack Kook) 대표가 운영하는 휴스턴 미드타운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운 카페(Un Caffe)’가 휴스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운 카페는 최근 휴스턴 외식업계 주요 시상식인 ‘2026 컬처맵 테이스티메이커 어워즈(CultureMap Tastemaker Awards)’에서 ‘올해의 커피숍(Coffee Shop of the Year)’ 부문 1위에 최종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휴스턴 지역의 유명 셰프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만큼 지역 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40세를 앞두고 커피 비즈니스로 진로를 변경한 국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인 오너로서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기본기부터 다진 10년의 준비 과정
운 카페의 오늘이 있기까지 국순각 대표는 오랜 기간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을 거쳤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기존의 경력을 내려놓은 국 대표는 최저임금을 받으며 스타벅스에서 1년 반 동안 일하며 커피 업계의 현장을 처음 경험했다. 이후 더 전문적인 스페셜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한국에서 제빵기능사를 수료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휴스턴의 커피숍에서 5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또 다시 이탈리아 바리스타 챔피언과 한국 로스팅 챔피언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가 1년 반 동안 사사 받으며 커피에 대한 깊이를 더했다.

끝없는 도전과 지속적인 연구
국 대표는 업계 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 습득에도 매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커피 조직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가 제공하는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분야 전 과정을 아루르는 강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매년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로스팅 기법이 발전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특성에 맞춰, 국 대표는 지금도 산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원두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운 카페의 커피는 이러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상권의 한계 극복,휴스턴 명소로
2023년 3월 미드타운에 운 카페가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해당 위치는 도심을 빠져나가는 일방통행로에 있어 상권 형성이 어려운 곳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국 대표는 입지의 불리함을 커피의 품질과 독창적인 메뉴로 극복해 나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시트러스 슬러시를 더한 메뉴나 마차 아인슈패너 등 차별화된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였고, 매주 금요일에는 지역 베이커리 등 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그 결과 운 카페는 현재 많은 고객이 꾸준히 찾는 휴스턴의 대표적인 커피 명소로 성장했다.
이번 테이스티메이커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국 대표의 꼼꼼한 원두 선별과 자체 로스팅 시스템, 그리고 수준 높은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운 카페는 최근 휴스턴 대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우수 사업체를 선정하는 ‘100대 사업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았다. 국순각 대표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소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항상 최고의 커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운 카페는 휴스턴 미드타운의 밀람 스트리트(3217 Milam St)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 및 메뉴와 관련한 상세한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un_caffe_houst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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