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크로니클, AI 음성 활용한 ‘The 713: Commute Mode’ 선보여… “기사는 사람이, 낭독은 AI가”

By 최로건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메인 언론의 뉴스 전달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종이신문과 온라인 기사를 넘어, 출퇴근길이나 이동 중에도 지역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뉴스’가 새로운 뉴스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휴스턴의 대표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지난 8월 4일 AI 음성을 활용한 데일리 오디오 뉴스 브리핑 ‘더 713: 커뮤니티 모드(The 713: Commute Mode)’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에피소드마다 일기예보 진행자 저스틴 발라드가 그날 날씨를 짧게 전한 뒤, 기자가 취재하고 편집자가 편집한 기사를 AI 음성이 이어서 낭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켈리 앤 스콧 편집장은 “많은 시민이 출퇴근과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라며 “휴스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뉴스와 정보를 전할 방법을 늘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디오 브리핑은 평일마다 무료로 제공되며 Spotify와 Apple Podcasts, HoustonChronicle.com 및 자체 모바일 앱에서 들을 수 있다. Apple CarPlay와 Android Auto를 통한 차량 내 청취도 가능하며, AI 음성 기술은 Everlit이 제공한다.
코리안저널, 이미 1년 전부터 ‘듣는 신문’ 서비스 실험
휴스턴 최대 언론인 휴스턴 크로니클도 지난8월에서야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고객의 리즈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AI를 돌려서 음성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 AI가 다 알아서 만든다고 착각하기 쉽다. 여러 번의 교정과 수정, 재생의 과정이 반복되는 시간을 거쳐야 고객이 만족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듣는 신문’ 음성 서비스는 그 만큼 추가 비용과 인력,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에도 코리안저널은 약 1년 전부터 지면과 전자신문의 주요 기사를 음성으로 제작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왔다. 긴 기사를 그대로 읽어주기보다는 주요 내용을 짧게 정리한 뉴스 브리핑 형태로 제작해, 독자들이 이동 중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주요 헤드라인과 로컬·이민·생활정보 등을 짧은 음성 뉴스로 재구성하고, 전자신문과 SNS·숏폼 영상 등 다양한 플랫폼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종이신문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뉴스를 읽고 보고 듣는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AI가 기자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 방식’을 넓히는 것이다. 휴스턴 크로니클 역시 이번 서비스에서 AI가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취재하고 작성·편집한 뉴스를 AI 음성이 전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코리안저널의 음성 뉴스 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뉴스의 핵심인 취재와 사실 확인, 기사 작성과 편집은 언론의 영역에 남아 있고, AI는 완성된 콘텐츠를 독자에게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는 시대를 넘어 자동차 안에서, 출퇴근길에서, 집안일하면서 뉴스를 ‘듣는 시대’로 지역 언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이번 오디오 뉴스 서비스 출시는 이러한 변화가 지역 언론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코리안저널 역시 지난 1년간 이어온 음성 뉴스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인 독자들의 변화하는 뉴스 소비 방식에 맞춰 ‘읽는 신문’을 넘어 ‘듣고 보는 지역 뉴스 플랫폼’를 제공함으로 독자들의 격려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