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흔들려 전쟁 난 줄”…당국, 19일까지 주의 당부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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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타운이 위치한 스프링브랜치 일대에서 지난 15일 밤부터 군용 헬리콥터의 저공 비행이 이어지며 주민들 사이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휴스턴 경찰국(HPD)과 미국 국방부는 합동 훈련의 일환으로 도심 상공에서 군용 헬기를 띄우고 있으며, 이번 훈련은 9월 19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낮과 밤 모두 헬리콥터와 소음을 접할 수 있으나 훈련일 뿐이니 놀라지 말아 달라”며 “19일까지는 계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민들 증언 이어져
15일 밤 10시경, 스프링브랜치 주민 아만다 앤더슨 씨는 클릭투휴스턴(Click2Houston)에 제보하며 “집 위로 녹색과 붉은 조명을 단 헬리콥터 여러 대가 연이어 지나갔고, 창문이 떨릴 정도로 소음이 컸다. 몇 분 뒤 또 다른 네 대가 추가로 저공 비행을 하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두려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휴스턴 게시판에 “하이츠와 스프링브랜치 사이 주택가에서 집 전체가 진동할 정도였다”며 “사전 안내가 부족해 아이들이 놀라 잠에서 깨기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인사회 불안 더욱 커져
스프링브랜치 한인사회 역시 충격이 컸다. 80대 원로동포 김진환 씨는 “최근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전쟁 위기를 걱정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헬기 소음에 더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10살 무렵 한국전쟁 당시 들었던 헬기 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 그 기억이 떠올라 너무 두려웠다”며 “헬리콥터 소음이 전쟁 트라우마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당국 설명과 주민 불만
휴스턴 경찰국은 이번 훈련이 “일상적인 합동 훈련(routine training exercise)”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왜 구체적인 사전 고지가 없었는가”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특히 밤과 새벽의 소음 피해에 대비하지 못한 당국의 행정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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