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로 고문, 6.25참전국가유공자 미주 대표단으로 참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국가보훈부는 지난 11일(토) 오전 10시 5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 유엔군 위령탑에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을 거행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전세계는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했다.
1918년 11월11일 오전 11시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했고, 유럽 주요 참전국들은 매년 11월 11일에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기념하고 있다. 이후 빈센트 커트니 한국전 참전용사의 제안으로 전세계는 2007년부터 한국시간으로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맞춰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묵념을 1분간 거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한국 정부는 매년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 부산 유엔기념공원 유엔군 위령탑에서 거행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에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 튀르키예 등 전세계 6.25 참전용사들과 가족 및 전사자 유가족까지 총 76명이 초청됐다.
또 국내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군사령부 복무 장병 등 1천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태극기와 유엔기, 유엔 참전국 국기를 엮어 태극 문양으로 만드는 특수기술이 동원된 퍼포먼스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도 이어졌다.
천병로 전 휴스턴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향군 미중남부지회 고문)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미주 지역에서 총 10명의 6.25 참전국가유공자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길에 동행했다.
방문단은 판문점, 현충문 참배 후 각종 특수기술이 동원된 환영행사 참석, 16개국 유엔참전용사 전몰자 묘지 참배, 세계유엔참전용사 추모행사 참석, 부산시장이 주관하는 만찬, 서울 인사동 옛거리 관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천병로 고문은 “6.25 전쟁과 관련한 추모행사 및 판문점 등을 방문하면서 평화가 아닌 전쟁이 현존하고 있는 현실과 6.25 전쟁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도 느꼈다”고 방문 후기를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90대 전후의 노병들을 우대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 중에도 경찰 차량이 호위하고, 비상시에 대비해 앰뷸런스가 항상 뒤따랐으며, 각 차량마다 건장한 청년들 8~9명이 노병들의 움직임에 불편이 없도록 곁에서 도와주었다”면서 참전 영웅들에 대한 보은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웠던 위대한 역사를 우리의 미래세대들도 온전히 계승하려는 노력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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