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갤러리 11일(토) 오후 5시 리셉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중년부터 100세까지 예술하면서 형님 아우로 맺어온 귀한 세월과 인연들이 있다. 벌써 14년째 수채화 동호회 전시회가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열린다.
이젠 화가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실력도 일취월장했고, 어느새 가족들에게도 자랑이 되었다.
긴 세월 속에는 자연스레 동호인들의 교체와 때론 들락날락도 없지 않았지만, 지도를 맡고 있는 이병선 화백을 비롯해 절반 이상의 회원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기에 오늘의 수채화 동호인 모임이 유지될 수 있었다.
11일 전시회를 앞두고 이병선 화백은 “올해 100세를 맞으신 서희신 여사의 기력이 눈에 띄게 약해져 이번 전시회 참석이 어려운 형편이고, 80세를 훌쩍 넘긴 일부 회원들의 건강도 늘 걱정”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의 미적 성향과 가족상황까지 꿰뚫고 있는 이병선 화가는 “오랜 세월 함께 해오면서 그림 실력은 물론 이민사회에서 가족 못지않은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소중하다”고 했다.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몸이 아픈지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부터 된다”면서 단순한 친교 모임 이상으로 순수 예술이 매개가 되어 함께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각자 성장해가는 공통의 기쁨이야말로 동호회의 장수 비결이라고 말한다.
올해 4월 첫 개인전을 보리갤러리에서 가진 이병선 화백의 뒤를 이어 수채화 동호회 역시 보리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게 돼 작품의 진가가 더 빛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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