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의 진정한 통합이 총연 통합에도 영향 끼칠 것”
“지역한인회 돕고 세우는 일이 먼저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 20대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회장 선거에 현 19대 고경열 회장이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20대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병옥)는 2월 4일 오후 5시로 입후보자 등록기간이 마감되자, 김도수 간사, 김동수, 김백현, 이희경 선관위원들과 단독 입후보한 고경열 회장의 등록서류 일체를 검토하여 공탁금 1만불과 23명의 추천서 등 모든 서류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당선을 발표했다.
미리 공지한대로 오는 3월 23일(토)에는 달라스에서 정기총회도 개최한다.
일정대로라면 3월 23일 정기총회는 둘로 갈라졌던 중남부연합회가 5년간의 지루하고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축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아직도 통합 유효
지난 해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김진이)는 통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 극적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분위기도 급반전되었다.
양측에서 각 3명의 통합위원들을 내세워 지난 해 5월부터 8월까지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조율을 거쳐 주요 합의사항들을 이끌어냈다. 통합준비위원으로 김진이 회장측에서 김수명, 임승리, 전수길 위원, 그리고 고경열 회장측에서 하상언, 김도수, 변재성 위원이 미팅에 참석했다. 연합회장 대수를 정리하고, 20대 연합회장은 회칙에 의거 2024년 3월 정기총회에서 선출하고 임기는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로 할 것 외에도, 그동안의 회원 징계를 원천무효로 한다는 등 6개 사항을 통합 임시총회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28일 휴스턴에서 열린 통합 임시총회는 김진이 회장이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함으로써 양측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 임시총회를 위해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중남부연합회 회원들은 “통합이 결렬되거나 무산된 것은 아니고, 단지 순서를 뒤로 미룬 것”이라며 변함없는 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12월 15일까지 양측 회장이 통합 안건에 서명하기로 했지만, 결국 12월 15일까지 양측 회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도수 간사, 이희경·김백현 선관위원, 배병옥 선관위원장, 김동수 선관위원
다툼은 지양…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할 것
김진이 회장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통합을 반대한다고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3월 23일 달라스에서의 총회 소집이 공고된 것과 별도로, 오는 3월 17일(토)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19대 정기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결국 통합은 무산된 것인가?” 질문에 고경열 회장은 “3월 23일 총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섣부른 판단을 자제했다. 통합 임시모임에서 회원들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보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편을 택하면서 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통합에 관한 성명서와 합의사항도 한두 명에 의해 무시될 수 없는 것이다.
2개로 분열된 미주총연 문제가 중남부연합회 통합을 발목 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경열 회장은 “미국에서 한인들을 대표하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지역연합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러나 분열된 총연에 치우치기 보다는 지역 한인회를 돕는 중남부연합회 본연의 역할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한인회가 많지만 이들의 공로는 가려진 채 오히려 싸우는 모습만 부각될 때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향후 2년 임기 동안 참전용사 기념행사나 차세대 장학행사 등 지역 한인회의 중요 사업을 지정하여 중남부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장학행사도 중남부연합회가 중점 지원할 것인데, 이미 13개 지역 한인회에 각 2명의 장학생 명단을 요청했고 이번 3월 총회에서 장학금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합을 하던지 혹은 통합을 하지 못하던지 다툼은 없습니다. 중남부연합회는 함께 지역 한인사회를 돕고 한편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절대다수의 회원들이 진정한 통합을 염원하는 만큼 중남부연합회의 통합이 총연 통합에도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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