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의 유인 달 탐사 성공
2026년 4월 10일 (금) 휴스턴 현지 시각 오후 7시 07분

아르테미스 2호 오리온 캡슐이 3개의 주 낙하산을 완전히 전개한 채 태평양을 향해 하강하고 있다. 2026년 4월 10일.
NASA의 아르테미스 II 달 탐사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4명이 10일(금) 오후 8시 07분(동부시각)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무사히 착수하며 10일간의 역사적인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션 컨트롤은 착수 직후 “완벽한 정조준 착수”라고 선언했으며,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교신을 통해 우주비행사 4명 전원이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인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 빅터 글로버 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 임무 전문가, 그리고 캐나다우주국(CSA)의 제러미 핸슨 임무 전문가가 탑승했다.
52년 만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2호는 4월 1일 발사된 10일간의 달 근접 비행 미션으로, NASA 주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유인 비행이자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저궤도를 넘어선 유인 우주비행이었다. 미션 기간 중 승무원들은 인류 역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252,756마일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이는 4월 6일 달 근접 비행 중 달성되었다. 우주선 이름 ‘인테그리티(Integrity, 성실함)’는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지었다. 달의 먼 쪽을 돌던 중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장면을 목격한 빅터 글로버는 “이 장면이 미션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제러미 핸슨은 달의 분화구 하나에 와이즈먼 사령관의 202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름 ‘캐롤’을 헌정했다고 밝혀 동료 우주비행사들 모두 눈물을 닦는 뭉클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극한의 대기권 재진입
재진입 시 오리온 캡슐은 약 섭씨 2,700도(화씨 4,900도)의 극한 열에 노출되며, 이를 견디기 위해 아브코트 소재의 특수 열 차폐막이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우주비행사룰 보호한다. 캡슐은 오후 7시 53분 통신 두절 구간에 진입했고, 이후 고도 약 22,000피트에서 보조 낙하산이 펼쳐진 데 이어, 고도 6,000피트에서 주 낙하산 3개가 완전히 전개되어 시속 약 20마일로 속도를 줄이며 착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미션은 오리온 우주선 열 차폐막에 설계 결함이 알려진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NASA는 재진입 각도를 수정해 고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며, 착수 직후 회수 잠수팀이 열 차폐막 상태를 즉시 촬영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향후 계획… 달 착륙 아르테미스 3호로
회수팀은 우주비행사들을 헬리콥터로 구조해 USS 존 P. 머사 함선으로 이송한 후, 우주비행사들은 의료 검진을 받고 이후 NASA 존슨우주센터가 위치한 휴스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NASA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은 “말을 잃었다. 어린 시절의 내가 이 장면을 믿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을 표현하고, NASA 전 직원과 해군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은 인류를 다시 달 표면으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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