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기반 신생 거래소, 블랙록·JP모건 등에서 2,700억 원 유치… “뉴욕 독점 깨겠다.”

댈러스에서 촬영된 텍사스 증권거래소 사무실. 이 거래소는 7월6일(월)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달라스 모닝뉴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신생 증권거래소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가 7월 6일(월) 첫 거래를 시작한다. 100년 넘게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양분해 온 미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하는 셈이다. 첫날인 6일에는 증권사·은행 등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 회원사들이 일부 시험용 종목만 거래하며 시스템을 점검한다.
이후 7월 한 달에 걸쳐 단계적으로 종목 수를 늘려, 일반 투자자들도 차례대로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TSLA) 같은 주요 종목을 포함한 전체 상장종목은 7월 말까지 모두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다. 3분기에는 상장 지수 상품(ETP), 4분기에는 기업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는 블랙록, 시타델 증권, 찰스 슈왑,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굵직한 금융사들로부터 총 2억 7,000만 달러(약 3,700억 원)를 투자받았다. 지난해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식 승인도 받았다.
댈러스 다운타운 뱅크오브아메리카 타워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모든 거래는 전산으로 이뤄져 월요일 개장식에서 흔히 보는 ‘종 울리기’ 행사는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텍사스대 알링턴 캠퍼스 스리람 빌루푸람 교수는 “새 자동차를 처음 출고하는 것과 같아서 기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며 “진짜 경쟁자가 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도 이미 텍사스에 각각 지점(NYSE 텍사스, 나스닥 텍사스)을 열어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가까운 지역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급성장하는 텍사스 금융 시장을 기반으로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가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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