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망 로렌조 추모, 텍사스 수용소 사망자 52명 인권 촉구
한인 시민단체 나카섹 텍사스 연대… 이민자 정의 목소리 높여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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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 이민관세청(ICE)의 무리한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이민자 사망 사건 및 구금 시설 내 사망자 급증에 항의하며, 이민자 보호와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 행진이 휴스턴 도심에서 열렸다. ‘텍사스에서 ICE를 축출하라(ICE Out of Texas) – 로렌조를 위해 행진하자(Marchamos por Lorenz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번 행진은 지난 7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휴스턴 다운타운 리멤버런스 파크에서 시작되어 휴스턴 시청(City Hall)까지 이어졌다.
최근 일주일 사이 3명 사망
이번 행진은 지난 7월 7일 휴스턴 매그놀리아 파크 인근에서 현장 노동자들을 태우고 일터로 가던 중 ICE 요원의 총격에 의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52세의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Lorenzo Salgado Araujo)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위 참여 단체들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3명의 이민자가 숨진 데 이어, 2025년 1월 이후 텍사스 내 이민자 구금 시설 및 단속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총 52명에 달한다는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자방위액션펀드(Workers Defense Action Fund), 텍사스 걸프코스트 노총(Texas Area Gulf Coast Labor Federation) 등 지역 내 주요 노동·이민·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 수백 명이 참가해 피켓과 꽃을 들고 이민자 구금 및 강제 추방 정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한인 시민단체 ‘나카섹 텍사스’ 연대
특히 이번 시위 행진에는 이민자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 한인 시민단체인 ‘나카섹 텍사스(NAKASEC Texas) 회원들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함께했다. 나카섹 텍사스는 이번 행진에 동참하며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자행되는 인권 침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인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민자 가정이 공포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섹 텍사스 관계자는 “이민자 단속의 비극은 비단 타인종 커뮤니티만의 문제가 아닌 서류미비 동포와 차세대 후세들을 포함한 우리 이민자 사회 전체의 인권 문제”라며 “공포와 분열을 야기하는 비인도적 강제 추방 정책을 중단하고, 이민자들의 인간적 존엄성이 보장되는 정책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지역 연대 단체들과 함께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적 수사 요구 및 인도적 이민 정책 개혁 촉구
참가자들은 리멤버런스 파크에서 출발해 휴스턴 시청 앞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 총격 사건에 대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 사건 목격자들의 안전한 석방, 그리고 지방 정부 차원의 이민자 보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35년간 미국에서 성실히 일하며 세 아들을 모두 대학에 진학시킨 가장이었던 로렌조 씨의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대규모 항의 행진은, 휴스턴 지역 동포사회와 다양한 다문화 커뮤니티가 합심하여 이민자의 인권과 포용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중요한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