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브랜치 유일한 한인 샤브 전문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추분(秋分)도 지나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한낮의 더위는 아직 화씨 90도를 훌쩍 넘지만 왠지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것은 우리 몸은 이미 가을에 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가 스프링브랜치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는 샤브 전문점인 김샤브(Kim Shabu, 대표 김이삭)는 요즘 개점 이래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9월은 ‘코리아누들하우스’에서 ‘김샤브’로 상호명을 바꾼 지 1주년을 맞는데, 가족이 운영하던 국수전문점은 주인장도 식당 분위기도 메뉴도 새롭게 세대교체를 했다.
2011년 12월 한인타운에 함흥냉면집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달리 광고하지 않았어도 로컬 맛집에 대한 입소문으로 외국인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5년 만에 지금의 자리에서 코리아누들하우스로 업그레이드했다. 예전부터 국물 맛 하나만은 자타가 인정했는데, 그런 연유로 손님들이 샤브집을 권유하기도 했다. 10여년이 지난 후 자녀 세대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김샤브에는 여러 육류를 함께 우려낸 하우스 육수부터, 멸치다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미소 육수, 야채육수까지 7종의 육수를 하루 세 번 마치 한약 다리듯이 국물을 내고 있다.
직접 조리한 8가지 소스 중에서도 마라장과 칠리오일 인기가 최고인데, 별도로 소스를 구입해가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샤브 고기는 총 12가지로 주문 받은 즉시 썰어서 서비스 한다. 두툼한 식감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취향에 맞춰 고기를 썰어준다. “아무래도 주인이 직접 주방에서 일하다보니 규모는 아담해도 다양한 해물과 야채, 국수류 등 신선한 재료들을 수시로 회전해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코스로 김샤브의 시그니쳐인 손칼국수나 남은 국물에 밥과 각종 야채, 계란,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만들어먹는 즉석죽도 인기 코스다.


각종 칼국수와 한식 메뉴 추가
‘김샤브’를 찾는 고객층을 보면, 평일 점심에는 한인 어르신들이 많다. 65세 이상 시니어분들에게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양이 적은 어르신들은 “국물이 아깝다”며 투고 용기를 주문해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는 알뜰 손님들이 많아졌다. 저녁시간에는 젊은층, 주말에는 가족단위와 예약손님이 많은 편이다. 2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별실도 있지만, 얼마 전에는 50~60명을 수용하는 약혼 피로연 장소로도 손색없었다고 한다.
김샤브는 개점 6개월 후부터 칼국수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적어도 1시간 30분 정도를 소요하며 느긋하게 즐기는 샤브 메뉴를 점심시간에 주문하기 어렵다보니 대신 칼국수를 많이 찾아서, 처음에는 짬뽕·육개장·바지락·만두 4종 칼국수만 시작했다가, 칼국수 메뉴 개시 소식에 단골손님들이 자신들의 최애(最愛) 칼국수를 요청하기 시작해 결국 예전 칼국수 메뉴와 한식 메뉴들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다. “어차피 김샤브 안에는 국물과 국수, 각종 해물과 고기, 야채 등 모든 식재료가 완비돼있어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당연히 주방은 많이 바빠졌지만 한쪽에는 샤브 요리, 다른 한쪽에는 해물파전과 군만두, 순두부, 불고기 등이 차려진 상차림에 고객의 만족도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의: 713-463-8870 *주소: 10016 Long Point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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