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이 공개한 친모 친필 편지에 미주한인 만감교차
잘 자란 모습 보여 드리고자 내달 한국 방문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지난 12일 미국 입양 한인 윤현진씨 친모의 편지 공개 후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윤씨가 친모를 꼭 만나길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씨의 친모가 남긴 편지에는 “모정을 버리고 어린자식을 문전에 놓고 갑니다. 미국으로 입양시켜 주십시요.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힘써주세요. 어미로서 죄받아 마땅합니다. 용서를 빌며 부탁 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2월 20일이면 윤현진씨는 42번째 생일을 맞는다. 윤씨는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해당 편지를 공개하며 오는 3월 15일 한국을 방문 해 친부모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윤씨는 “친모에게 잘 자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신이 하신 선택을 이해하고 있으며 당신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가끔 친모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꺼내볼 때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제 친모에 대한 미움은 사라졌고, 입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고 이해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모친의 마지막 편지로 미루어 보면 윤씨는 1983년 2월 20일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입양기록에 따르면 윤씨는 1985년 7월 9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3동 경의초등학교 근처에서 이 편지와 함께 발견됐고, 1986년 6월 4일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윤씨가 친모를 만날 수 있을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윤씨는 “친가족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더라고 이해 할 수는 있다”고 말하며 친가족을 위한 배려의 마음을 표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휴스턴 한인사회도 뭉클한 감동으로 윤씨가 꼭 친모를 만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60대 한인여성은 “윤씨가 꼭 한국에서 엄마를 만나길 바란다. 기도제목으로 윤씨를 위해 교회분들과 함께 기도 드리겠다. 다음달에 윤씨가 엄마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엄마의 마음과 엄마를 이해하는 아들의 마음이 전해져 만감이 교차한다. 윤씨의 사연이 많은 곳에 알려져 작은 정보라도 윤씨가 엄마를 찾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가 자신의 사연을 공개한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서는 입양인의 뿌리찾기를 돕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인이 정보공개 청구서를 접수하면 입양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총해 기초정보를 조회하고 친생부모 소재지 확인을 위해 행정정보공동이용망 조회, 지자체 협조, 유관기관 협조 등을 통해 친생부모를 대신 찾아준다. 이후 쌍방이 정보공개에 동의할 경우 상봉할 수 있도록 돕고 유전자 검사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 (한국)+82-2-6454-8500

▲ 미국 입양 한인 윤현진 씨의 어릴 적 모습,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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