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0주기 휴스턴 간담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올해로 10주기를 맞은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지난 3월 27일(목) 오후 6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세월호 유가족 경빈어머니, 수현아버지 초청 휴스턴 간담회가 열렸다.
21일 뉴욕과 뉴저지, 24일 필라델피아에 이어 북미주 3개 지역 초청 간담회 마지막 시간이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번 행사는 휴스턴 함께맞는비(대표 구보경)이 주최했고, 약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 과정은 경빈어머니의 ‘빈방’ 다큐 촬영에도 포함됐다.
개회 및 묵념에 이어 소프라노 라성신(반주 강수진) 씨가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을 부르며 추모공연을 했다.
고 임경빈 군의 어머니 전인숙 씨는 올해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경빈이의 사망과 관련해 2019년 새로운 기록이 발견되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그 원인과 책임에 대해 투명하게 해결되는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단순히 감정적인 호소나 토로가 아닌 ‘고 임경빈 군 구조 및 병원 이송과정’에 대해 당시 경찰, 의료진, 해경, 소방헬기, 법원 자료 등으로부터 입수한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과연 경빈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없었을까”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고, 국가가 그들에게 책임을 제대로 물었는지 토로했다.
수현아버지 박종대 씨는 ‘해경의 구조방기와 국가기관의 책임자 처벌 포기’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박씨는 “수현이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수현이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세월호 선체 내부의 모습 영상 자료를 발견했고, 아들이 나에게 준 숙제라고 생각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록 수집과 진실규명에 몸을 바쳤다”고 말했다. 또 “기록을 수집해갈 수록 검찰의 수사 과정과 법원의 판단에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건 당일 해경의 구조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해경지휘부에 대한 법원 판단의 문제점,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지휘부 구조 지휘 문제점, ▷사참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구조 관련 부문 진상규명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는가? 라며 특히 “세월호 특별수사단의 조사가 이뤄졌음에도 진상규명이 밝혀진 것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씨와 박씨는 세상을 떠난 자녀들의 온전한 흔적을 찾아야지만 떠나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소시효가 지나 책임자처벌은 할 수 없어도 아직 진상 규명은 할 수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들도 분열이 아닌 연대의 중요성과 함께 5.18 희생자 가족, 이태원 사고 유가족 등 아픔을 아는 사람들과도 상처를 함께 나누고 보듬어주면서 연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동포사회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유포, 통용되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이 하루빨리 바로 잡혀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한편 함께맞는비(Hambi.org)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은 인권의 회복운동과 한반도 평화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휴스턴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된 비영리단체다.
*문의: peace@hamb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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