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유권자 90%도 “물가가 투표 최우선 기준”, ‘스윙보터’ 역할 커져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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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이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스윙보트’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비영리단체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는 지난 8월 28일 전국 언론 브리핑을 개최하고,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양당 모두와 거리를 두는 ‘디얼라인먼트’ 현상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에퀴스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트럼프를 지지했던 히스패닉 유권자의 14%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0%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포함 아시안 유권자도 “물가·의료비가 최우선”
이러한 경제적 불안감은 휴스턴 한인 동포사회를 포함한 아시아계(AAPI)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APIAVote와 AAPI Data가 발표한 ‘2026 AAPI 유권자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유권자의 90%가 ‘생활비와 물가’를 투표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거나 ‘극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또한 의료비(82%), 일자리 및 실업, 소셜시큐리티 메디케어(각 80%)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3%는 직계가족의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주거비 및 렌트 부담을 호소하는 비율도 59%에 달해 실물 경제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중간선거, 투표율과 경제 비전이 관건
선거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텍사스 중간선거의 핵심 지표로 소수계 유권자의 ‘투표율’을 꼽았다. 히스패닉 유권자의 대선 참여 증가분은 통상 100만 명 안팎이었으나 2024년에는 약 11만 5천 명에 그치며 2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양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소속감과 신뢰가 약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이념적 논쟁보다는 휴스턴과 텍사스 주민들의 삶에 직결된 생활비, 인플레이션, 의료비 문제에 대해 어느 정당과 후보가 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느냐가 최종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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