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명 신청 접수 완료… 훈훈한 미담도 쏟아져


By 변성주 기자
sbyun@kjhou.com
정부의 각종 복지 프로그램도 이민사회의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장벽에 막혀있을 때가 많다. 언어 장벽과 기동력이 없는 한인 시니어들은 그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도움이나 혹은 우리훈또스 등의 도움으로 저소득 시니어들을 위한 유틸리티 보조금을 신청하여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도움도 받지 못했고, 예년과 달리 온라인 신청 사이트마저 금방 닫혀 다음 기회만을 기다려야 했다.
때마침 본지는 메드엑스 선샤인 성인 데이케어 및 홈케어 센터와 손잡고 한인 저소득 시니어 가정에 전기료 보조금 신청 기회를 연계했다. 선착순 신청 원칙이었는데, 이미 중국 시니어 가정 80여개의 신청 서류가 접수된 상태였다. 기동력이 없는 노인분들이 신문 안내 기사를 보고 신청을 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곧장 우리훈또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왜냐하면 우리훈또스는 그동안 중국커뮤니티센터나 MAM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유틸리티 신청 대행의 경험이 있고 한인신청자 리스트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약 20명 정도를 목표로 했지만,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총 29명의 서류가 접수됐다. 파인몬트 아파트 거주자분들이 80% 이상 되었다. 유틸리티 신청은 3주 안에 결과를 통보받은 후 약 1년간 전기료를 감면받게 된다.
한인시니어 우리가 돌봐야
1차적으로 본지는 각 시니어 신청 가정의 서류 취합 및 메드엑스 선샤인 센터에서 사전에 서류 검토를 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신청자들이 기일 내에 미비 서류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락하는 일도 담당했다. 유티리티 지원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베이커리플리(BakerRipley) 비영리단체는 선정된 여러 커뮤니티 협력단체들을 통해 온/오프라인 서류 신청 접수를 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3월 30일(월) 딱 하루에 한하여 직접 스태프들이 메드엑스 선샤인 센터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당일 15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교통편이 없거나 보행이 불편한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직접 현장에 가서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서명하는 일은 여간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은 향후 1년 동안 전기료 감면 혜택을 가질 수 있는 기회와 맞바꾸기에는 충분히 가치있었기 때문에, 불평하기 보다는 매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인타운과 거리가 먼 벨레어 지역이고 초행길이라는 점, 무엇보다 언어지원이 필요했기에 우리훈또스는 당일 대부분의 어르신들을 위해 교통편과 현장에서 언어지원 등을 제공했다. 또 김밥과 물까지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지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또 일일이 서류들을 검토하여 어르신들이 서명을 빠뜨렸거나 항목 체크가 누락된 것을 찾아 보완했고, 혹은 미비서류가 있는 경우 마감 시간에 맞춰 제출할 수 있도록 동원했다.
코리안저널과 우리훈또스만 힘쓴 것이 아니었다. 당일 신청자 한 분이 모든 구비서류를 제출해놓고도 갑자기 심장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현장에 올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입주자 한 분에 병원에 가서 직접 서명을 받아와서 무사히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 어려울 때 서로 발벗고 나서서 돕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또한 한인커뮤니티에 유틸리티 기회를 제공해준 메드엑스 선샤인 센터의 코디네이트들도 적극 한인 신청자들의 신청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한인 신청자분들은 메드엑스 선샤인 센터를 둘러보고 특히 메디케이드 소지자에게 무료로 셔틀버스 교통편과 아침과 점심 제공 이외에도 여러가지 엑티비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한인 시니어들이나 취약계층을 우리 손으로 직접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으려면, 우리훈또스 같은 단체들이 서비스 대행 권한을 가져올 필요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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