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시민권·전기료 지원 등 실속 혜택 제공
이민사회 고충 함께 나누며 연대하는 힘 증명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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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 사회의 이민자 권익신장 및 유권자 권익 신장, 소셜 복지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텍사스 지부(이하 나카섹 텍사스/프로젝트 디렉터 신현자)가 창립 7개월을 맞아 그간의 커뮤니티 임팩트 성과를 공개했다.
나카섹 텍사스는 과거 휴스턴 한인시민권자협회(KAVL)의 활동을 모태로 삼아, 지난해 11월 1일 한국계 및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위한 사회정의·시민참여 조직으로 공식 전환 및 출범했다. 이후 지난 1월 2일 휴스턴 한인회관으로 사무실을 복귀, 언어와 제도적 장벽으로 공공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한인 시니어 및 저소득층을 위한 밀착형 사회복지와 정치참여 운동을 주도하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리더십 결집한 개소식, 1만 2,000달러 모금
나카섹 텍사스는 지난 4월 30일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지역 사회 리더들과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알레한드라 살리나스 휴스턴 광역 시의원과 페니 쇼 텍사스 주하원의원, 그리고 해리스 카운티의 레슬리 브리오네스 커미셔너실 수석보좌관 등 미 주류 정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00여 명의 파트너와 주민들이 결집해 나카섹의 비전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한국 전통 공연과 다채로운 한식이 어우러진 이날 개소식에서 단체는 언어 접근성 지원, 정부 공공 혜택 신청, 커뮤니티 미술 클래스 등 핵심 프로그램을 주류 사회에 각인시켰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 및 후원 기관들의 지원을 통해 총 12,000달러의 커뮤니티 기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당 기금은 향후 한인 소외계층을 위한 원스톱 무료 소셜 서비스를 지속하고 발전시키는 데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권 ‘0달러’ 지원과 전기료 전수 혜택
나카섹 텍사스가 전개하는 소셜 서비스 중 가장 독보적인 성과는 시민권 취득 전 과정 ‘0달러’ 무료 지원 사업이다. 앨리스 민 코디네이터와 김규호 박사, 김영주 선생이 이끄는 소셜서비스팀은 N-400 신청서 작성부터 1:1 맞춤형 모의 면접, 역사·정치 교육, 인터뷰 현장 동행 통역, 유권자 등록까지 전 단계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소외층에게는 수수료 면제 조항 및 장학 지원을 연계해 실제로 비용 한 푼 들지 않고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돕고 있으며, 현재까지 80명 이상의 한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권자가 됐다. 또한 지난 1~2월 한인회관에서 열린 ‘전기요금 지원 프로그램(Utility Assistance)’ 신청 접수 행사는 온라인 기기 조작에 취약하고 고액의 냉·난방비 부담으로 고통받던 저소득층 시니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오전 8시부터 대기 줄이 늘어설 만큼 수요가 높았던 이 행사는 차이니스 커뮤니티 센터(CC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사, 한인 노년층이 정보 격차로 인해 정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1:1로 서류 작성을 지원해 큰 실효성을 거두었다.
시니어 정서 치유와 유권자 언어 권리 옹호 활동
단체의 사회적 임팩트는 단순 행정 지원에 머물지 않고 노년층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로 이어진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의 조사에 따르면 한인 시니어 3명 중 1명이 언어 및 문화적 장벽으로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카섹 텍사스는 이를 돕기 위해 시니어 수채화 미술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진선 수강생은 “미술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세상이 조용해지고 모든 걱정을 잊은 채 그림에만 몰두할 수 있어 큰 위로를 받는다”고 전해 문화 복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단체는 한인 사회의 유권자 파워를 기르고 주류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정치 참여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치러진 미국 연방 상원의원 프라이머리 결선 투표 당시, 오거나이징팀(신현자, 송시화, 나만식)은 한국어 통역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2개 투표소 현장에 전격 배치되어 총 11명의 유권자가 언어 장벽 없이 소중한 투표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법적 언어 접근성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이민자 연대 캠페인인 ‘A Livable Life(살 만한 삶)’를 전개하며 한인 시니어 250여 명을 대상으로 주거, 통역, 케어 서비스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지속, 텍사스 한인사회의 장기적 권익 신장 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돕는 사람으로
한국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망명객이었던 고(故) 윤한봉 선생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 나카섹 텍사스는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오직 재단 그랜트와 뜻있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기부금만으로 투명하게 운영된다. 향후 2년간 공공 혜택 300명 지원, 유권자 2만 4,000명 접촉, 치매 케어 프로그램 도입 등 방대한 정량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체의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는 수혜자가 늘어나는 것만큼이나 한인사회의 자발적인 재정 후원과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다.
신현자 프로젝트 디렉터는 “나카섹 텍사스는 그동안 묵묵히 헌신해 왔으며, 이제 누구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원스톱 무료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심점으로 공식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동포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이용하는 혜택을 넘어 도움을 받은 분들의 따뜻한 자발적 후원과 참여로 이 아름다운 나눔의 구조를 함께 지켜달라”고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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