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부터 2단계 가뭄 비상조치
단독주택 홀·짝수별 주 2회…위반 시 벌금 최대 2천불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올 여름 휴스턴과 텍사스 일원의 장기적 폭염이 허리케인 못지않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휴스턴 시는 지난 일요일 8월 27일부터 주민들에게 일주일에 2일, 오후 7시부터 오전 5시까지 동안만 옥외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2단계 수준의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지난 주 수요일 정례 시의회에서 물 제한 계획이 곧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발표되었다.
휴스턴의 장기 폭염과 낮은 강수량으로 인해 시 전체에 2단계 가뭄 비상계획을 명령한 것이다. 휴스턴 공공사업국(Houston Public Works)은 2단계 물 사용 제한 조치를 통해 물 사용량의 10%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물 사용 제한 조치는 실내 물 사용이 아닌 실외 물 사용으로 잔디 물주기와 차량 세차나 집 주변 물 청소도 일정 요일과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가능하다.
공공사업국의 이번 조치는 약 2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휴스턴의 일기예보가 다음주부터 낮기온이 화씨 100도 아래로 떨어지고, 충분한 비가 내린다면 그 전에 제한조치가 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제한 기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만큼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연간 강수량 수치의 심각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1단계 가뭄조치는 물 사용 5%가 목표치이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하는 조치다.
그러나 10% 절약이 목표인 2단계부터는 강제조치다. 주민들은 무조건 정부의 사용 제한 조치를 따라야 한다.
3단계와 4단계는 각각 20%, 35% 물 절약이 목표이며 아예 옥외 물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휴스턴 시는 지난 해 6월 1단계 물 사용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제한 조치 기간 동안 휴스턴 시는 주민들이 물 사용량을 10% 줄이는 것 뿐만아니라 도시 전역에 누수를 수리하는데도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 시장은 가뭄으로 인해 도시 전역에서 수도 누수 현상이 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공공사업부에 따르면 1단계 가뭄으로 약 300건의 누수 보수가 대기 중이며 이후 그 수가 증가했다.
누수와 낮은 수압 발생
휴스턴은 몇 주 동안 100도가 넘는 고온과 강우량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상황을 겪었다.
시는 이 같은 더위가 물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일부 주민들이 낮은 수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지반에 변동이 오고 이로 인해 낮은 수압 현상이 발생해 특히 물을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2단계 물 사용 제한 조치
▲모든 주민들은 일주일에 2일만 옥외 물 사용이 허용된다.
▲단독주택 거주자의 경우, 집주소 번호가 짝수인 경우(ex. 8000, 13590)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옥외 물 사용이 가능하다.
▲집주소가 홀수이면(ex. 8001, 13597) 수요일, 토요일만 옥외 물 사용이 허용된다.
▲그 외 모든 주민들은 일화요일과 금요일에만 외부 물 사용이 허용된다.
▲처음 강제 조치를 위반할 경우 서면 경고를 받게 되지만, 반복 위반시 최대 2천불의 벌금이 부과된다.
누수 보수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휴스턴 시는 지방 시공업자들과 정상적인 조달 절차가 아닌 긴급 구매주문 형식을 통해 신속한 수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가뭄이 계속되는 한 주요 누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주민들의 제한 조치 준수는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번 가뭄조치가 전 주민들의 실천과 준수가 요구되는 만큼 이웃에서 누가 준수하는지 혹은 위반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웃들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모르는 이웃에게도 알려주어야 한다.
이번 물 사용 제한조치가 옥외에 해당하지만, 집안에서의 자발적인 물 사용 절약도 중요하다.
물이 꼭 잠가지지 않는 수도꼭지, 화장실 변기에 물이 계속 흐르는 누수 현상을 지나치지 말고 수리하고, 스프링클러 헤드를 점검하여 물이 거리나 빗물 배수구, 홈통으로 누수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스프링클러를 5분 이상 사용하면 거리 유출이 발생한다.
또 식기세척기와 세탁기는 자주 돌리지 말고 내용물이 가득 찬 경우만 작동하고, 샤워 시간을 줄이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추가적인 물 절약 실천이 필요하다.
또 일단 수도 누수가 발견되면 휴스턴 시 3-1-1에 전화하여 도움 지원을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대부분 여름휴가가 끝나 여행에서 돌아왔지만, 한국 출타 중인 한인들도 많이 있다.
이번 정부 조치 뉴스나 정보를 듣지 못해 이웃의 눈총을 받거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변에 적극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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