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으로 세상 바꾸는 밀알 되길”
한인 젊은 세대의 다양성, 협력과 소통, 인재양성 추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비바람을 무릅쓰는 젊은 인재’라는 뜻의 ‘풍운재자(風雲才子)’를 표방하는 ‘풍운회’가 휴스턴에서 출범했다.
지난 4월 19일(금) 오후 6시 30분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한국과 휴스턴 각지에서 도착한 화환들이 즐비했는데, 그보다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젊은 청년과 2.5세, 3세 한인 차세대들이 좌석을 꽉 채우고 있었다.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해 민주평통 배창준·헬렌장 상임위원,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 청우회 이상일 회장, 노윤일 휴스턴 뷰티연합회장, 향군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 KOEA 김건호 회장, KSEA-ST 신수정 회장, KASH 자넷홍 회장, 폴윤 전 한인회장 등 많은 전현직 한인사회 단체장들도 관심을 갖고 출범식에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시 2지구 커미셔너이자 지난 해 부에나파크시 문화위원장으로 선출된 30대 한인 리더 류민호 커미셔너가 진행했다.
풍운회를 창립한 제이 맥클레인(Jay Maclean, 김제인) 회장은 현재 한인회 이사 및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맥클레인 회장의 이력은 전 UN(중동, 아프리카) 메디칼 스탭 근무, JMC 자산운용사 미주지사장을 비롯해 바이오 인터체인지 이사, 경동시장 고문, 국제갤러리 미주자문위원 등 한국과 관련된 현 직책이 소개됐다.
환영사에서 제이 맥클레인 회장은 여전히 많은 선입견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젊은 세대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줄 동기부여와 매개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풍운회’의 미션은 “다양한 시각을 장려하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 넓은 비전을 바라보며, 좋은 인재들을 한인동포사회와 주류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및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쓰는 단체”라고 밝혔다.

(하단 왼쪽부터) 박광운 JMC 자산운용사 회장, 김덕윤 바이오인터체인지 대표, 홍정욱 전 18대 국회의원
“도전과 변화 두려워 말라”
정영호 총영사는 “한인사회에 KASH와 같은 기존 젊은 세대 모임이 있고, 여러 단체에서 이미 차세대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또 다른 새로운 청년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청년의 미래를 고민하고 장려하는 일은 뜻깊다”며 이들의 다양한 시각, 새로운 청년세대의 연대를 격려했다.
배창준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주인의식을 풍운회가 올바르게 심어주고 한미동맹의 민간외교관이 돼줄 것을 기대했다.
출타 중인 윤건치 한인회장도 영상으로 “젊은 인재를 등용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풍운회 결성은 희소식”이라며 환영했다.
박광운 JMC 자산운용사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김제인 회장이 이끄는 풍운회가 휴스턴과 미국 전역에 퍼져나가기를 기원했다.
김덕윤 바이오 인터체인지 대표(경동야시장 청년상인 대표)도 멀리 타국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젊은이들을 응원했다.
홍정욱 전 18대 대한민국 국회의원(현 올가니카 회장)은 ‘풍운회’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뛴다며, 휴스턴 젊은 청년들이 함께 세상 바꾸는 밀알이 되길 기원했다. 또 서로 고난과 역경, 도전과 시련, 실패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동지가 되어 한인사회와 미국사회,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밝히는 젊은 청년 그룹이 돼 주기를 기대했다.
제이 맥클레인 회장은 향후 풍운회 활동 계획에 대해 북클럽 토론회, 매년 한국에서 명사 초청 강연회 개최, 휴스턴 뷰티서플라인연합회와 경찰 후원 행사 등을 소개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김경선 문화원장이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린다는 뜻을 지닌 ‘태평무’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돋우었다.

한인사회 안으로 견인 필요
풍운회 출범을 두고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모이면 되지 굳이 단체로 만들 이유가 있는지 혹은 취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본격화 돼가고 있는 현실에서 한인동포사회에 젊은 세대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플랫폼은 다양하게 열려있어야 한다. 굳이 거창한 취지나 비전이 없어도 우선 모여야 일도 할 수 있으므로, 각지에 흩어져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한인사회 안으로 들어오도록 동기부여는 필요해졌다.
지난 해 4월 전국적 규모를 갖추고 있는 한미장학재단 정기총회가 휴스턴에서 개최되었는데, 당시 미셀조 사무총장은 “재단 내에서도 어쩔 수 없이 세대 차이를 경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어 재단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온라인 미팅을 선호하는 차세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20% 이상 넘었다. 기금모금이나 도네이션은 아직 1세대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재단 운영의 활성화에 차세대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ay Lee 이사장도 54년 동안 미전역에서 7천7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총 1천230만 불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한미장학재단의 장점을 “많은 한인단체들은 회장 임기가 끝나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미장학재단의 경우 연세가 80~90세가 되도록 재단 일에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재단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채찍질을 하는 원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모여 좌충우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맘껏 활동하도록 응원하고 기다려주고, 든든히 받쳐주는 1세대들은 아직도 한인사회 발전에 키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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