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에서 독보적 결과물
▸비영리법인으로 주류사회 활동 범위 넓히는 엔진 역할 기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가 비영리법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외부 감사를 통과했다.
한인회 윤건치 회장은 Ernest L. Tomkiewicz, CPA 에게 의뢰한 외부 감사가 올해 2월 12일 공식 통과되었다는 보고서를 받고 이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일종의 증서 형식이 아닌 보고서 파일로 받은 감사 결과 보고서는 2022년 12월 31일까지의 통합한인회 활동, 지출, 연간 현금 흐름, 재정과 관련된 내용들이 총 망라된 재무제표 감사다.
최종 보고서 의하면, “모든 중요 부문에 있어 공정하게 처리되었고, 2022년 12월 31일까지 해당연도의 순자산 및 현금 흐름에 대한 내용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 원칙에 따라 처리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외부 회계감사 비용으로 총 8천500불이 지출됐다.
지난 2월 21일(화) 오후 5시 30분에 한인회관에서는 윤건치 한인회장, 송미순 이사장, 심완성 수석부회장과 앤돈 재무담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외부감사 통과에 대한 기자 브리핑이 있었다.
‘통합’ 한인회 이어 또 한 번 귀감
사실 이번 외부 감사 통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한인 비영리법인으로서 휴스턴은 물론 중남부지역에 걸쳐 거의 유일한 경우로 여기고 있었다. 휴스턴 한인회가 외부감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시도하여 결국 받아냈다는 점에서 이번 외부감사는 단순한 보고서라는 결과물을 넘어 비영리법인의 공식적인 재정적 요건을 갖추고 외부에서의 그랜트나 후원금을 받는 데 필수조건의 하나를 갖추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심완성 부회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합 한인회 출범 전후로 비영리법인으로서 외부감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가장 먼저 신창하 전 회장은 투명한 재무 회계 관리를 위해 체크 발행부터 체계적 시스템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휴스턴 시에서 약 5만 불의 그랜트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조건 중 하나가 2년 치 외부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미국에 등록한 모든 비영리단체가 외부 후원기금이나 정부 그랜트를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지만, 그동안 이를 간과해왔던 것이다. 사실상 이를 계기로 신창하 전 회장은 외부 감사를 의뢰했고, 대형 회계법인의 한인 CPA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과거 후원금 등 재정 기록에 대한 검증이 어려웠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중도에서 포기했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숨은 영웅 숨은 노력
한인회는 이번 외부 감사가 통과하기까지 숨은 영웅으로 한인회 제니 리(Jenny Li) 회계를 꼽았다. “제니 리 회계는 프로패셔널 퀵북을 이용하여 모든 재정의 들고 나감을 원리원칙대로 처리해오고 있으며, 담당 위원회 위원장의 사인이 없으면 단 1불도 발행될 수 없다”고 앤돈 재무 부회장이 밝혔다. 소정의 수고비를 받고 한인회 어카운트 업무를 맡고 있는 제니 리 회계는 사실상 지난 해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외부 감사 도중이었고, 모든 감사가 완료될 때까지 전 임원이 함께 남아있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치 회장도 고민 끝에 회장 연임을 결심한 것 역시 외부 감사라는 큰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 큰 이유가 되었다고 밝혔다. 윤건치 회장은 29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서에 일일이 답을 해야 했다. 물론 이번 외부감사에 앤돈 재무담당 부회장과 오철민 회계사도 전문적인 역할을 했다.
한인회 외부감사 통과 소식을 전해들은 정영호 총영사도 “매우 고무적이고 중남부 한인사회에나 미 한인사회에서도 매우 드문 케이스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뻐했다”고 앤돈 부회장이 전했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비영리단체 외부감사를 받은 단체에 대한 신뢰는 매우 클 것이다.
송미순 이사장은 한인회에 무연고자 장례식 등 예기치 못한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할 때마다 늘 한인회장 개인 호주머니에서 비용을 충당하거나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와 75만 불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거나 기금을 신청하기 위해선 꼭 2년치 외부감사 기록을 요구한다”며, 첫 외부 감사 통과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외부 감사는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도 전했다. 시작이 어려웠지만,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간다면, 정부와 계약 체결이나 그랜트 신청을 위한 자격조건들을 충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다음세대가 이끌 한인회 기틀도 마련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당장 한인회관도 보수, 수리가 필요하다”며, 목표를 세워 주류사회에서 비영리단체로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한 1단계 필수 기본조건을 갖추게 되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발표가 단지 한인사회에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법인의 외부 감사의 중요성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그동안 한인회에 가졌던 막연한 의구심이나 부정적 시선 보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노력들을 한인회가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런 노력의 결과물들이 한인동포들이 한인회를 신뢰하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다음세대 한인회장은 “공탁금이나 혹은 봉사하면서 자기 개인돈을 써야하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 비영리법인과 같이 정부 기금이나 그랜트 수입이 한인회 주 수입원이 되는 재정 구조의 전환을 강조했다. 가까운 예로 중국 커뮤니티센터나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와 같이 전문경영인(executive director)이 급여를 받고 단체를 운영하는 성공적인 시스템이 모델이 될 것이다.
다행히 현재 차세대 전문인들이 한인회나 상공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들이 한인회 리더로서 활동하는 시기는 의외로 빨라질 수 있다. 역량있는 한인 차세대들이 한인회를 이끌고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외부감사는 가치있게 평가된다.





![[코리안저널 주최, 제14회 학생미술대회] K-꿈나무 위한 축제의 장, 실력에 놀라고 열기에 놀라 “내년에 또 만나요!” 7 [코리안저널 주최, 제14회 학생미술대회] K-꿈나무 위한 축제의 장, 실력에 놀라고 열기에 놀라 “내년에 또 만나요!”](https://kjhou.com/wp-content/uploads/2024/02/1.-14회-학생미술대회-시상식-6-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