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addy 조사 결과, 소상공인 성장률 11%로 전국 1위…. 저렴한 집값이 배경

샌안토니오의 스카이라인을 담은 항공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 FilmRAW
미국 최대 도메인 등록업체 ‘고 대디(GoDaddy)’가 발표한 ‘2026년 미국에서 가장 기업가정신이 넘치는 도시’ 조사에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고대디 소상공인 연구소(Small Business Research Lab)에 따르면, 샌안토니오는 지난해(2025 회계연도) 소규모 사업체(마이크로 비즈니스) 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샌안토니오에서만 9,232개의 신규 사업체가 문을 열었으며, 이는 마이애미, 밀워키, 엘패소 등 다른 급성장 도시들을 앞선 수치다. 고대디의 소상공인 경제분석가 알렉산드라 로젠은 성명을 통해 “이제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대도시 해안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통념이 바뀌고 있다”며 “전통적인 매장이든 온라인 부업이든, 미국 어디서나 창업 기회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와의 첫 협업을 통해 주택시장 데이터를 함께 분석했다는 것이다.
샌안토니오의 평균 주택 가격은 27만 8,644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25% 낮고, 평균 월세는 1,398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2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활발한 신규 주택 건설로 주거 경쟁이 완화된 점도 창업자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기 쉽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 미샤 피셔는 “주택이 저렴하고 공급이 풍부하면 창업자들이 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고, 기업들도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쉬워진다”라며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곳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전통적인 인기 지역 밖으로도 새로운 활력이 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샌안토니오의 성장 배경으로 멕시코 및 중남미와의 경제·문화적 유대, 다양한 인구 구성, 그리고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도시 전역의 여러 동네에 고르게 퍼져 있는 소상공인 활동을 꼽았다. 이는 특정 스타트업 밀집 지역이 아니라 지역 전체에 걸쳐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번 순위 2위는 마이애미, 3위 밀워키, 4위는 텍사스의 또 다른 도시인 엘패소가 차지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뉴멕시코 3개 주가 상위 10개 도시 중 절반을 차지하며, ‘선벨트(Sun Belt)’ 지역으로의 창업 이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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