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민법원에서 체포, 루이지애나 이민자 시설 구금
휴스턴, 텍사스 한인사회 영주권자, 이민자 ‘공포’ 확산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최근 미국 이민 당국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합법적인 영주권자와 유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텍사스주 휴스턴 한인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 거주하던 한인 과학자의 구금 사건과 최근 뉴욕에서 법원에 출석했다 체포된 유학생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비자 문제 해결하려다 체포 된 유학생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한인 유학생 고 모씨의 사례는 이민 당국의 단속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게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성공회 성직자인 부모님을 따라 합법적인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러온 고 씨는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했고, 심리 기일이 10월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후 고 씨는 법원을 나서던 중 국토안보부 산하 ICE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기일 연기를 통보 받은 후 체포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구 씨는 체포 후 맨해튼 ICE 청사에 구금됐다가 1,300마일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이민자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다행히 구 씨는 며칠간 구금 시설에 억류되었다가 보석으로 석방되었지만, 이번 사건은 합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마저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반이민 정책이 불러온 ‘인력난’…한인 비즈니스 직격탄
강경한 이민 정책의 여파는 영주권자나 유학생 문제에 그치지 않고 있다. 휴스턴의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은 최근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했다. 이민 당국의 단속을 우려한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거나 지역을 떠나 이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업주들은 식당, 마트, 건설 현장 등에서 주요 인력으로 일하던 히스패닉 종업원들이 사라지자 인건비를 올려도 구인이 되지 않는 상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력난은 결국 비즈니스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며 매출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휴스턴 한인회 관계자는 “반이민 정책의 여파는 히스패닉과 한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민자 사회가 함께 직면한 작금의 현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영주권자 추방 위기, 합법 거주자의 법원 체포, 비즈니스 인력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휴스턴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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