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5월 31일(일) 저녁 6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 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와 휴스턴 5.18 기념재단(위원장 안병성 목사)이 공동 주최한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5.18 장학금 시상식이 열렸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제한조치들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와중에 열린 이 기념식을 위해 휴스턴 호남향우회는 행사 개최 직전까지 수차례의 내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이에따라 동포 단체 초대도 최소화하고 행사 순서도 간략화 했다. 다만, 당초 수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시키려던 계획에서 당일 폭우가 내림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사장내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도 있었다. 주최측은 행사 개시전 행사장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나눠주며, 수상자들의 진입 경로에 일정 간격으로 대기 표시를 해 놓는 등 많은 준비를 해 둔 것도 보였다.
휴스턴 5.18 기념재단 안병성 위원장(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은 첫 순서로 안명수 주휴스턴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다. 안 총영사는 ‘5.18 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읽는 도중 잠시 눈물을 흘리며 목이 메여 잠깐 대독을 멈추었다가 이어지기도 했다. 안 총영사는 기념식 후 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주시민들이 겪었던 말도 안되는 아픔이 공감되면서 그랬던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고 대답했다.
유재송 고문은 기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미주에서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그중에서 우리 휴스턴 호남향우회는 가장 모범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남향우회 임원들을 치하하고, “이 자리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이 그동안 학업과 기타 여러부분에서 이룩해온 성취를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리들의 미래인 여러분이 미국에서 큰 성공을 이룩하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요한 휴스턴 민주평통 협의회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학생들은 휴스턴 한인들의 미래이자 한국의 장래, 앞으로도 장학지원 계속”
곧바로 2부 행사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장학금 수여식이 양진규 호남향우회 장학위원장의 사회로 속행되었다. 양진규 장학위원장은 장학사업에 대한 보고에서 “2015년 초대 김남곤 회장때 장학금 모금을 시작해, 5명의 대학진학생들에게 각 1천불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50%는 학업 성적, 50%는 장학금 필요성으로 평가해 5~8명 수준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 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신청해 10명으로 장학생을 확대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다.
정성태 회장은 축사에서 “올 해로 광주민주화운동4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가지려고 준비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것을 줄이고 줄여서 이렇게 간략하게 행사를 치루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했을때 29살 나이로 두 딸의 아버지로 금남로에서 그 모든 과정을 함께 겪었다. 지금껏 따로 기록하고 확인하지 않아도 17일부터 22일까지 금남로 주변에서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자신이 겪은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잠시 술회하고, “지금 와계신 우리 학생들이 휴스턴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장래 일꾼으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고 기대한다. 고맙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우리 호남향우회와 5.18 장학재단은 휴스턴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우리의 미래인 학생 여러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앞으로도 5.18 기념사업과 장학금 용도로 써 달라며 상당한 금액을 추가적으로 기부한 후원자들도 있었다고 호남향우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5.18 기념사업으로 벌인 그림 및 백일장 대회의 시상식이 있었다. 총 수상자 10명 중 최우수상과 우수상 2명의 학생들은 현장에서 시상하고, 장려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우송하기로 했다고 한다. <수상자 명단: 문다니엘(에세이/최우수상,8학년), 동서건(에세이/우수상, 4학년), 정회리(그림/우수상,11학년)> 호남향우회는 자체적으로 주최한 이 대회 외에도 휴스턴 한인학교에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백일장과 그림대회를 후원하기로 하고 소정의 금액을 기부했다.
마지막으로 5.18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예년에는 5명~8명 범위 안에서 선발해오던 것을 올 해에는 응모한 학생들이 많아 10명으로 대상을 늘려 지급했다. 서다혜, 박승오, 김기림, 양세현, 최지민, 정서영, 장시온, 김은혜, 최윤서, 장윤호 학생 등 총 10명의 대학진학예정자들에게 각 1천불의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이 중 최윤서 학생은 본지의 명예기자로 활동했었다)
양진규 장학위원장에 따르면 5.18 기념 장학생 선발 기준은 성적 기준 선발 50%, 필요도 기준 선발 50%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고에 상관없이 선발해오고 있다고 한다. 휴스턴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기반 장학금 중 연고나 성적에 상관없이 필요도를 반영해 50%를 선발하고 있는 곳은 호남향우회 장학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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