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막은 용인태권도 안한주 관장 가족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사이프레스 지역에서 18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태권도 사범 가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10대 소녀를 구했다는 소식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 뉴스를 타고 있다.
주인공은 ‘용인태권도(6845 N Fry Rd, Park Row, TX 77449)’를 운영하는 안한주(59) 관장 가족이다. 온가족 검은띠 안 관장 가족은 지난 6월 18일 오후 4시 태권도장 옆 Cricket 핸드폰 매장에서 17세 소녀를 성폭행하려던 19세 남성 알렉스 로빈슨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는 성폭행미수 혐의와 불법구금 혐의, 폭행 혐의 등 중범죄 혐의로 10만 불 보석금이 책정돼 구금됐다.
이날 사건에 대해 해리스카운티 에드 곤잘레스(Ed Gonzalez) 보안관은 19일 엑스(X, 전 트위터) 계정에 “범죄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달려왔다”면서,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해준 용인태권도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웅…참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가족! 수고했다” 등 칭찬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휴스턴 지역 방송과 온·오프라인 신문들, 텍사스 여러 지역 방송사, 워싱턴포스트지, 뉴욕 타임즈 등에서도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캐나다 신문에도 화제의 스토리로 보도되었다.
안 관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오후 5시 수업을 앞두고 4시경 가족들이 태권도장에 도착했고, 주차장에서 Cricket 안에 있던 두 사람을 봤지만 젊은 학생들이 서로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후 옆 매장에서 들려온 비명소리에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달려가서 젊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용의자를 잡아 끌었고 거칠게 공격하려는 그를 아들들과 함께 제압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은 놀란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안정시켰고 아들 사범은 범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고 911에 신고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안한주 관장은 “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무기가 있는지 위험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겸손해하면서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부모들까지 마치 자기 일 인양 덩달아 기뻐하고 흥분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8년에 문을 연 용인태권도장은 현 위치에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용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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