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9일, 2024 OTC Houston 개최
대기업 빠진 한국관, KOMEA 주관 등 19개 중소업체 참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4년 휴스턴 해양기술박람회(OTC)가 5월 6일(월)부터 9일(목)까지 NRG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글로벌 에너지 발전 선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해양 산업에서 수행되고 있는 최신 혁신을 탐구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만 명의 석유 및 가스 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
OTC는 일반적으로 휴스턴에서 열리는 다른 연례 에너지 산업 행사보다 더 많은 인파를 끌어 모았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였던 2014년에는 10만8천300명의 참석자를 유치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었고, 지난 해 일부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2019년 5만9천200명보다 훨씬 낮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1969년 이래 OTC는 해양 에너지 부문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주제에 대해 아이디어와 혁신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합의를 구축하기 위한 중앙 허브 역할을 해왔다. 세계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저탄소 미래로 전환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믹스를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최신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들이 그 안에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한국 대기업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KOMEA)를 중심으로 통합 한국관이 설치되었고, (사)한국무역협회(KITA) 울산지역본부, 부산광역시 LA 무역사무소 등 3개 단체에서 총 19개 중소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을 통해 약 60여건의 미팅이 주선되었는데, 참가 규모에 비해 상담 건수는 오히려 예년보다 늘었다고 달라스 무역관의 오경택 과장이 전했다.
행사 첫날인 5월 6일 오후 3시경 박람회장을 찾은 정영호 총영사는 KOMEA 강재종 전무이사와 이은철 미국 거점기지 전문위원과 함께 한국관 부스를 돌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시추, 탐사, 생산, 환경 보호 및 관련 운영과 관련된 해양 에너지 자원 개발에서 귀중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미래
미국의 셰일 붐으로 인해 새롭고 저렴한 석유 공급이 시작되고 과거의 해상 비용 초과로 인해 심해 프로젝트가 업계의 뒷전으로 밀려난 이후 해상 탐사는 주춤해졌다. 그러나 올해 OTC 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심해 시추에 대한 자본 지출이 내년에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보도됐다. 최신 심해 프로젝트에는 석유 및 가스 회사가 원하는 장기 생산, 낮은 손익분기 비용, 대규모 자원 잠재력, 낮은 탄소 배출 등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하고 있었다.
그밖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경영자들은 미래 해양에너지 시장에 대한 비전과 에너지 전환 속 저탄소 석유 생산과 미래 준비에 대해, 그리고 저탄소 솔루션 등에 대한 기업의 비전을 전했다.
한국 조선업계도 미래 먹을거리로 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최근 현대중공업은 기존 조선해양사업부에서 ‘해양에너지사업본부’를 분리, 신설하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KOMEA는 2022년에 개소한 미국 휴스턴 거점기지를 통해 OTC의 통합 한국관 운영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기자재기업에게 미국 에너지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재종 전문이사는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해양플랜트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 미국의 가스, 오일 산업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OMEA는 미국 휴스턴 거점기지를 통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직수출 확대 및 현지 진출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OTC 통합한국관을 통해 미국 시장에 국내 기자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6월 마지막 주에 한-텍사스 경제포럼을 출범할 계획”이라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텍사스 진출에 플랫폼 역할을 기대했다.
이은철 전문위원은 “개별회사가 네트워킹 하는 것이 어려운데, 중소기업들이 연합하여 시너지를 발휘하여 미국에 가치를 전달하는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국관에 부스를 설치한 경남 양산에 소재한 ㈜고려필터는 미국 진출을 위해 처음 박람회 참석한 케이스였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LNG 필터는 전세계 70%를 공급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또 각종 특허 출원 등을 통해 국내외 유수 조선소, 기업, 발전소에 납품 실적을 축적하고 있고, 이미 유럽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박병근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으로 코로나 팬데믹에도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미국 수출 상담회에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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