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양 대표 “또 다른 피해자 없길”, 최소 1.4만불 이상 환급
동포 원로들 “언어 장벽으로 불이익 없도록 커뮤니티 지원책 필요”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한인 동포 피터 양(Peter Yang) 대표가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의 집이 아닌 엉뚱한 계량기에 연결되어 과다 청구된 전기요금을 내온 사실이 알려지며, 센터포인트 에너지(CenterPoint Energy)의 전기요금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전력 관리 회사 센터포인트 에너지는 조사 결과 양 씨가 그동안 최소 1만 4,000달러 이상을 과다 납부한 것으로 추산, 정확한 최종 환급액 산정을 위해 양 씨와 함께 과거 기록을 대조 중이다.
직접 계량기 확인해 오류 발견
은퇴한 엔지니어이자 목회자, 그리고 텐컴(TenCom) 대표로 휴스턴 한인사회에 인터넷 및 전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온 피터 양 씨는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고 냉방기 사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이 과다 청구 되는 일이 지속 되자 주택 외벽에 설치된 계량기를 직접 확인, 청구서에 적힌 계량기 번호와 실제 계량기 번호의 숫자 단 한 자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인의 계정에 다른 집의 계량기가 잘못 입력되어, 지난 14년 이상 남의 집 전기 사용료를 대신 납부해 왔던 것이다. 양 씨는 센터포인트와 전력 공급업체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6월 29일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에 정식 민원을 접수했고, 지역 방송사인 KHOU 11 보도 등을 통해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센터포인트 측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피터 양 대표 “제2의 피해자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피터 양 대표는 22일 코리안저널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KHOU 11 보도 이후 이번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센터포인트과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다”라며, “나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만큼, 일이 끝까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마무리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인사회 원로들 “커뮤니티 차원의 권익 보호 지원 절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타운하우스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은 계량기가 일괄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번호 오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피터 양 대표의 소식을 접한 전직 휴스턴 노인회장 및 한인회장 등 복수의 원로 동포들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불합리한 유틸리티 과다 청구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혼자 속을 태우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라며 “휴스턴 한인회나 나카섹 텍사스(NAKASEC Texas) 같은 한인 커뮤니티 대표 단체를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 및 통번역·민원 대행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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