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주년 삼일절 기념식 조촐하게 거행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9일(토) 오후 7시 30분에 한인회관에서 제101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삼일절 행사도 취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가 축소 진행으로 급히 방향을 바꾸었다.
이날 약 2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심완성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그런 우여곡절 끝에 삼일절 기념식을 거르지 않고 적은 규모로라도 치르게 된 것에 감사를 전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웅현 휴스턴 광복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김웅현 광복회장은 독립선언서는 총 5개 종류가 있는데, 그중 현재의 재외동포들과 같은 입장으로 101년 전 해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이 발표했던 대한독립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일어나라 독립군아~” 하며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내려갈 때는 감정이 북받쳐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한상 휴스턴 부총영사는 “우리나라는 엄연한 민주공화국이고 세계 12번째 경제대국이 되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3천500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번 위기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상 부총영사는 대통령 기념사 대독 대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던 101주년 삼일절 대통령 기념사 영상으로 대체했다.
한국의 삼일절 기념식 역시 코로나19 문제로 60여 명의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염두에 둔 듯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고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3·1독립운동으로 되새기자고 말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단합했고,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가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듯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임을 강조하며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내는 새로운 독립의 완성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은 역대 삼일절 행사 중에서 가장 적은 인원일 수 있는 20여명의 참석에 불과했지만 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함께 부른 삼일절 노래만큼은 힘 있고 우렁찼다.
마지막 순서는 하호영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 독립 만세” 삼창을 외친 뒤에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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