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냉방센터 운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인터넷과 핸드폰이 필수품이 된 현대사회에서 단 하루 혹은 몇 시간이라도 전기 없이 생활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더구나 휴스턴은 화씨 90도 이상 100도 가까운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적게는 2~3일 많게는 일주일 가까이 정전 속에서 많은 가정이 땀을 흘렸다. 특히 노약자들이 있는 가정의 고충은 더 컸다.
특히 5월 16일 직후 센터포인트 에너지와 휴스턴 시와 카운티, 주요 뉴스들은 센터포인트의 정전 신고 및 추적 사이트를 확인하고 했지만, 거의 불통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과 답답함만 극대화되었다.
한인타운 대부분의 지역도 H-마트와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업장이 정전으로 문을 닫았다.
한인회관은 금요일 아침 심완성 수석부회장이 쓰러진 나무들을 잘라 처리했고, 향군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과 구자성 부회장도 오전에 나와 청소작업을 도왔다. 한인사회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나온 총영사관의 박세진 부총영사와 윤성조 사건담당영사도 청소를 돕고 컵라면 등을 제공했다.
한인회관은 17일 밤 전기가 복구돼 18일(토) 예정되었던 5.18 기념식은 정상 거행되었다.
한인회관은 우리훈또스와 함께 19일(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그리고 20일(월)부터 25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냉방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한인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개방했다. 한인회관 냉방센터 운영 소식은 한인회 단톡방과 우리훈또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알렸지만 실제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노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파인몬트 아파트의 경우 정전이 계속되었는데, 입주자 최두식 씨는 전화통화에서 일부 노인분들은 자녀들의 집으로 피신했고 혹은 부채로 무더위를 참으며 냉장고 음식을 버리고 정리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부인과 함께 한인회관 냉방센터를 방문한 조삼제 박사는 핸드폰도 충전하고 간식들을 제공받으며 안도감과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노인회관은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정전으로 인해 18일(토)에 예정되었던 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가 취소되었다. 18일 오후 2시 노인회관에서 임시 임원회를 소집한 이흥재 노인회장은 향후 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를 6월 중에 개최하기로 잠정 의견을 모았고 추후 확정 되는대로 통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원의 밤 행사 취소 소식을 모르고 노인회관을 방문하는 경우를 대비해 임원들은 더위를 참아가며 오후 6시 넘어서 까지 노인회관을 지켰고, 혹시라도 방문자가 있을 경우 양해를 구했다. 특히 노인회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H-마트의 임진웅 이사가 15파운드 쌀 80포를 즉석에서 후원해준 덕에 당일 후원의 밤 행사에 왔다가 돌아가는 분들에게 쌀 1포씩 전달하며 죄송한 마음을 대신했다.
또 한인교회(담임목사 최덕준)는 19일 예정되었던 장학금 수여식을 6월 2일로 연기했다.
정전사태가 길어지면서 각 가정마다 냉장고와 냉동실 음식을 버려야 했는데, 한인타운과 주변 식당들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정전과 폭염 중에도 장사를 위해 준비해놓았던 식재료들을 모두 처리해야 했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와 소독작업들도 병행하며 차분히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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