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 번째 해외순방으로 아시아行 선택
한-알칸사 투자 유치 확대와 동맹관계 강화 기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알칸사 세라 허커비(Sarah Huckabee Sanders) 주지사가 이번 주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순방 일정은 3월 6일부터 14일까지로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과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한 아시아 방문길이다. 경제사절단 규모는 15명 정도로, 2023년 주지사 취임 직후 프랑스 파리 방문 이후 두 번째 해외 무역사절단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아 순방길에는 휴 맥도날드(Hugh McDonald) 상무장관, 클린트 오닐(Clint O’Neal)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관료들도 동행한다.
세라 허커비 주지사는 한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LG, 삼성, 한화 등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난다. 알칸사 주지사의 한국에서의 방문 일정은 마지막까지 대외비여서 구체적인 일정이나 한국 대기업의 누구와 만나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러나 주말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알칸사 진출 기업인 고려제강(미국 법인명 Kiswire America), LG 화학 등을 방문하고, 경상북도(이철우 도지사)와 자매결연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 유일하게 동행하는 이창헌 알칸사 한인상공회 회장은 “세라 허커비 주지사가 한국에서 11일까지 머물다 11일 밤 일본으로 건너가 14일까지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사와 별도로 상무부장관과 경제청자은 코엑스 컨벤션에도 참가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잡혀있다.
알칸사 진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고 대기업들과 회담을 통해 알칸사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미국의 ‘The Natural State’인 알칸사와 아시아 동맹국 간의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일본에 집중된 아시아 순방길
알칸사 지역은 지리적으로 중남부 지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육상, 항공운송 및 미시시피 강을 따라 항만운송이 발전되고 있으며 특히, 풍력과 태양열 관련 산업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항공부품, 풍력 블레이드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알칸사주는 관련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 경제분석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알칸사 주의 한국 수출규모는 1억1천만 달러, 수입은 1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2021년 대한민국은 알칸사 주 주요수출국 10위, 주요 수입국 14위로 나타났다. 이번 방한을 앞두고 알칸사 경제개발위원회가 밝힌 바에 의하며, 현재 일본과 한국은 알칸사 주 수출 시장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일본의 무역액은 1억 6천140만 달러, 한국은 1억 4천13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알칸사와 한국의 무역규모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번 방한도 그러한 성장 동력을 중시한 전략적인 투자 유치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Arlansas Money & Politics 에 의하면, 최근 엑슨 모빌은 테슬라, 포드, 폭스바겐 그리고 거대 배터리기업인 삼성, SK와 리튬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초기 단계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남부 알칸사에 437 mg/L의 향상된 리튬 추출률이 보고됐고, 빠르면 2026년 개시를 목표로 대량 생산을 위한 작업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기후, 미시시피강 접근성, 훌륭한 노동력을 갖춘 곳의 이점도 강조된다. 텍사스의 자동차 생산구역과 I-65번 통로 사이에 있어 알칸사 주가 두 개 자동차 생산구역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는 점도 부각된다.
세라 허커비 주지사는 “알칸사는 에너지, 항공우주, 제조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아시아 지도자들과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이고, 알칸사 주에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역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덧붙였다.

한-알칸사 경제협력
세라 허커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2년 반 동안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해 대중적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많은 갈등을 겪은 것처럼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기자들과의 대립적 관계로 유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을 배출한 알칸사는 전통적으로 강력한 민주당 지지기반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뚜렷한 보수화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주지사, 연방상·하원의원 모두 공화당 출신이며, 주 상·하원도 대부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전직 알칸사 주지사이자 2008년과 2016년 공화당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거물 정치인 마이크 허커비(Michael Dale Huckabee)다.
공화당 내 친 트럼프계 보수 정치인 세라 허커비 주지사는 “중국 공산당의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해 7월 27일 알칸사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는 세라 허커비 주지사도 참석했다. 오후에 주지사 청사에서 세라 허커비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워싱턴 선언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알칸사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당시 면담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와 클린트 오닐 경제개발청장이 한국과 알칸사 주의 경제협력 확대를 희망했고, 이후 휴스턴총영사관 주최로 한국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칸사 경제개발청을 초청해 9월 28일 알칸사 주 기업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지난 3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와 면담 중 내년 봄 한국 방문을 제의했는데, 이번 3월 알칸사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관에서도 성공적인 방한 일정을 위해 최대한 협력했다고 말했다.
후속조치로 정영호 총영사는 오는 3월 37일과 28일 양일간 클린턴 공공행정대학원과 알칸사주립대 경영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알칸사 경제교류’에 대한 강연도 실시한다. 그밖에 알칸사 주도(州都) 리틀록과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있는 의왕시(북리틀록)과 하남시(남리틀록)와의 문화교류 등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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