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한 박스만 뺏겨도 수천 불 손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얼마 전 한 한인동포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매점에서 팔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담배를 박스로 구입했다. 그러나 물건을 차에 옮기려던 찰나 순식간에 뒤에서 덮친 절도범들에게 담배 박스를 빼앗겼다.
“차에 타려는데 2명이 뒤에서 달려와 박스를 채갔고, 옆에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담배 박스라고 해도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절도범들이 낚아채 가기도 쉬웠고, 상대적으로 한인 점주는 대낮에 어이없이 물건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그러나 한인 점주는 자신이 매장에서 담배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코스트코 매장에 들어가서 담배를 재 구입했다.
계산대에 있던 점원은 금방 물건을 사가지고 나갔던 사람이 다시 똑같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는 대뜸 담배를 절도 당했냐고 물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담배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당부도 전했다고 한다.
사실 담뱃값은 한 갑에 40불~100불 정도로 열갑이 들어있는 한 보루 가격만 해도 400불~1천불이 넘는다. 도매로 구입하는 경우 한 박스만 도난당해도 몇 천불을 손해보게 된다. 반대로 절도범들은 비교적 쉽게 접근하여 물건을 빼앗아 도망갈 수 있고, 작은 부피에도 도난물품 가격이 비싸고, 현금 판매가 용이하기 때문에 담배 털이범들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러한 담배 털이 행위들을 혼자 하기보다 2~3인조가 조직적으로 기동성을 갖고 움직이기 때문에 대낮이라고 방심하는 경우 쉽게 피해를 보게 된다. 또 이들은 사람들이 많은 틈을 타서 담배를 박스로 구입해가는 사람들 뒤를 쫒아가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쉽게 털리게 된다.
특히 담배 털이 피해가 속출해도 큰 피해가 아니라는 생각에 피해액수가 웬만큼 크지 않고는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도 재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노상이나 주차장에서 담배 박스를 빼앗아가는 경우는 그나마 덜 위험하지만, 강도들은 규모가 작은 그로서리나 편의점을 강탈하여 수천 달러 상당의 담배를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돈과 담배를 함께 챙겨 달아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나 총기 사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중범죄 용의자의 기소 또는 체포에 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713-222-TIPS(8477)로 전화하거나 www.crime-stoppers.org 혹은 Crime Stoppers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제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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