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급증 주택 가격 하락, 외국인 부동산 소유금지 법안 변수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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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 텍사스가 최근 과잉 공급, 수요 감소, 그리고 잠재적 규제라는 암초를 만나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주택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특정 국가 국민의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주의회에서 1차 통과되면서 장기적인 시장 불확실성마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급 급증·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 본격화
텍사스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는 2024년 하반기부터 감지되기 시작해 2025년 들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주택 가격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텍사스 주의 주택 매물 수는 12만 3,000건으로, 이는 평년 대비 53%나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매물 증가는 주로 신규 주택의 재판매 증가, 팬데믹 기간 동안 활발했던 인구 유입세의 둔화, 그리고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현지 주민들마저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분석 앱 ‘Reventure App’의 CEO인 닉 걸리(Nick Gerli)는 “주택 가격이 연간 -0.7% 하락했으며,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22년 중반 이후로는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담 비용 증가, 공급 물량도 증가
주택 구입 부담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텍사스 가구가 주택 모기지 및 세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가계 소득의 32.5%를 차지 해 과거 평균인 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2025년 2월 한 달 동안 텍사스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21,892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반면, 공급 물량 데이터를 보면, 텍사스 A&M 부동산 연구센터는 2025년 2월 기준 활성 매물을 10만 5,867건,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 같은 시기 매물은 15만 1,335건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외국인 부동산 소유 금지 법안, 장기적 변수로 부상
이러한 시장 상황에 더해, 최근 텍사스 주의회에서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국적을 가진 개인 및 기업의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1차 관문을 통과한 사실은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한다.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어 시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해당 국가 자본의 신규 유입이 차단되면서 특정 지역 및 고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법안의 실제 영향력은 최종안의 구체적인 내용, 적용 범위, 그리고 실제 해당 국가들의 투자 비중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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