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년 기념일에 휴스턴에서 특별상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올해 1월 6일(토) 휴스턴 메모리얼 시티 시네마크 상영관에서 특별 상영됐다.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2009년 세상을 떠난 김 전 대통령의 일생 중 정치인의 꿈을 키운 청년기부터 16년 만에 광주로 돌아가는 1987년까지를 다루었다.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과 퇴임 후 녹음한 회고록 육성 자료도 영화 속에서 공개됐다.
‘길위에 김대중’은 한국과 해외에서 동시상영 되었고, 해외지역에서는 남아공화국, 중국대련청도,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휴스턴에서 정확히 탄생 100주년되는 1월 6일 상영됐다.
휴스턴 상영은 함께맞는비(대표 구보경) 주최로 4번 상영관에서 오후 3시 1회 특별 상영됐다. 사전에 예약한 관객 75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상영 직전에 함께맞는비 구보경 대표는 “함께맞는비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 등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사건으로 훼손된 상처받은 인권의 회복운동을 해오고 있다”고 단체를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상영관에서 ‘그대는 조국’ 다큐 영화를 상영했다.
구보경 회장은 ‘길위에 김대중’ 영화 상영을 위해 안권 변호사, 한인학교 박은주 교장과 남편 정진호 씨, 평통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전 회장, 우리훈또스 신현자 사무총장, 호남향우회 김현호 부회장 등의 후원에 힘입어 비싼 대관료를 충당할 수 있었다고 후원자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또 함께맞는비 회원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협력에도 감사를 전했다.
‘길위에 김대중’ 다큐는 2013년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했고, 2019년 명필름과 시네마6411이 제작했다. 영화 기획부터 상영까지 10년이 걸린 셈이다. 민환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인에서 투사가 됐고, 사상가가 됐으며,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왔는지 그 우여곡절의 과정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국 망명기간 동안 777일간 200회 강연했는데 “나는 그 길 위에 있었고, 누가 부르든지 달려갔습니다”라고 말한 것에서 제목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화가 끝난 후 구보경 대표의 요청에 따라 관객들은 함께맞는비 회원들과 함께 “김대중과 함께” “행동하는 양심”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신문을 보고 영화를 보러 왔다는 케이티 거주 한 한인동포는, “함께맞는비의 활동도 처음 알게 되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약속했다.
구보경 회장은 “고향이 부산이다보니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안 좋은 루머들을 듣고 자랐고, 사실과 다르게 폄하된 부분도 많았다고 느꼈다”면서 미안한 마음에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맞는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3월 27일(수)에 희생자 부모 2명을 초청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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