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270억 달러, 저소득 지역사회와 청정에너지 산업에 수혈
한인사회도 태양광 패널, 에너지 효율, 전기제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 기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 연방정부가 청정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게 된다.
특히 환경오염과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저소득층 지역사회는 역사적 수준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 감축 기금(GGRF) 총 270억 달러 중 40% 이상이 이들 취약 지역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GRF는 전국적으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절감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EPA 주도의 이니셔티브다. 지원 대상 프로젝트에는 태양광 패널, 에너지 효율화, 전기 기기, 무공해 차량 등이 포함된다.
이 자금은 2022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의해 설립됐다. 국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에 7천830억 달러를 투입하도록 승인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GGRF는 세 가지 분야에 대해 7년 단위 보조금 프로그램을 집행한다. 구체적으로 △14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청정투자자금(대출 프로그램), △70억 달러의 ‘Solar for All(모두를 위한 태양광)’ 프로그램(주거용 태양광 설치), △60억 달러의 청정 지역사회 투자 가속화 프로그램(전국의 신용조합 등 수백 개 지역 대출기관에 자본 제공)이다.
해리스카운티와 텍사스주 참여그룹도 수혜대상
9월 13일(금) 열린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브리핑에서 “지난달 68개 수혜 기관에 270억 달러 전액이 수여됐고, 이미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해리스카운티와 텍사스 주에서 여러 참여그룹이 수혜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자금의 목적은 저소득 및 취약 지역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개선하고 오염물질을 줄이며, 이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부의 창출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PA 관계자에 따르면 취약 지역의 소득 대비 에너지 비용 부담은 다른 지역에 비해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은 실정이다.
개별 가구의 경우 소득 중 최소 6%가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될 때 ‘에너지 부담’을 겪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러한 ‘에너지 불안정’은 미국인 3명 중 1명이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가구의 52% 이상, 라틴계 가구의 약 47%가 에너지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
미시간 대학 베이커 부총장(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백인은 비슷한 소득 수준의 흑인에 비해 태양광 에너지에 접근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 자금의 투입은 매우 중요해졌다. 특히 수혜기관을 통해 지역사회로 투입되는 자금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 자산을 소유하고 새로운 자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지붕에 설치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지 위한 에어컨 및 히터 시설의 보수와 교체, 가전제품 교체 등이 포함된다. 세금 공제와 리베이트 등 다양한 효율성 제고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런 청정에너지 사업을 수행할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자금 지원 통로로서 ‘녹색은행’으로 지칭되는 사업자금 융자도 대대적으로 지원된다.
문제는 이렇게 지역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청정에너지 분야의 투자 사실이 정작 이민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수 민족 지역사회와 이민사회에서도 이러한 특수에 발맞춰 새로운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탄생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사회 전반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로컬 미디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도 정부의 유례없는 역사적 투자로 진행되어질 청정에너지 사업의 특수(特需)를 놓치지 말고 기술자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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