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총영사 부임 후 첫 참석, 지원 의지
한나래 허현숙 대표, 4년째 뿌리 잇는 장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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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뿌리를 다시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휴스턴에서 열렸다. 비영리단체 한나래(Han Narea, 대표 허현숙)가 주최한 ‘제4회 한인입양인 문화축제(4th Annual Korean Adoptee Cultural Roots Festival)’가 지난 10월 17일 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에서 개최됐다. 재외동포청,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휴스턴 한인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문화 체험과 함께 입양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경은 총영사 부임 후 첫 참석
올해 취임한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이 행사에 공식 참석했다. 취임 당시 인권 활동가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이 총영사는 축사에서 과거 입양인 관련 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며, 입양인들의 목소리와 필요에 관심을 갖고 공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다운 영사는 총영사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안내했다. 경찰청 및 아동권리보장원(NCRC)과 연계한 친부모 DNA 검색과 대한민국 국적 회복 지원 절차 등이 소개됐다.

4년째 이어온 한나래의 노력
한나래는 2023년 첫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허 대표가 본격적으로 입양인 행사를 열기 이전에는 광역 휴스턴 지역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한인 입양인 뿌리를 찾는 행사가 연례 행사로 이어져 오면서 허현숙 대표는 입양인들이 부담 없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일에 앞장 섰다. 행사에 참석한 휴스턴 한인회 김형선 회장은 한인사회가 입양인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샌안토니오 세인트메리즈 대학교의 정선경 박사도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참석한 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입양인의 이야기와 문화 체험
기조연설은 내슈빌에서 온 한인 입양인 브라이언 슌(Brian Shun)이 맡았다. 그는 자신의 입양 경험을 나누며, 어린 시절 남들과 달랐던 점이 성인이 된 뒤에는 회복탄력성과 강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는 휴스턴 지역 입양한인 카리 로마노(Kari Romano)가 직접 만든 태극기 쿠키와 디저트가 제공됐다. 참석자 티파니 브레이먼(Tiffany Braman)은 재외동포청이 지원하는 해외 한인입양인 모임에 참가했던 경험을 발표했다. 서울에서 초청된 전통 타악 그룹 ‘연희 커넥트 이을(Yeonhee Connect E-eul)’의 사물놀이 공연도 진행됐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는 미술관이 제공한 입장권으로 ‘한국관(Arts of Korea Gallery)’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나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입양인들이 한국 문화와 연결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인사회에서 입양인들을 찾아 모국과 이어주는 자리는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정을 전하고, 입양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모국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의미가 있다. 나아가 입양인들을 매개로 한미 교류의 작은 밀알이 되고, 민간외교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선 자리로 평가 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도왔던 후원·협력 기관으로는 재외동포청, 주휴스턴 총영사관, 휴스턴 한인회, 오스틴 우리 가락 무용단, K-Tang, 휴스턴 미술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