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광고주)에 사전 통보없어…‘무책임’
발행 중단에 한마디 사과 없어…‘울화통’

휴스턴 한인 신문 ‘코리아월드’가 지난 6월 26일 자로 지면 신문 발행을 돌연 중단하면서 광고주들의 피해와 함께 한인 동포 사회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주간지 형태로 매주 금요일 발행되던 코리아월드는 지면 신문 발행 중단에 대해 고객(광고주 포함)에게 어떠한 사전 통보나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해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책임한 발행 중단, 광고주들 ‘내팽개 쳐’
“내팽개치다”의 사전적 의미는 하던 일을 중간에 그만두거나, 책임져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을 의미한다. 코리아월드의 갑작스러운 발행 중단은 광고주들을 내팽개 쳐 광고를 집행하던 광고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게 됐다. 광고주들은 최소한의 안내조차 없이 발행이 중단된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광고주는 “신문사 사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안내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지면 신문 발행 중단 이유를 묻는 동포들에게 전자신문이나 인터넷으로 발행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코리아월드의 무책임한 대응에 울화통이 터진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갑작스러운 중단, 전·현 대표 갈등이 원인
본지 기자의 취재 결과, 코리아월드의 지면 신문 발행 중단은 전·현 대표 간의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기자의 7월 1일 변재성 현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변재성 대표는 양칠선 전 사장(Phil Yang 매니저/전 대표는 배우자 양애경)이 지난 6월 13일 무단결근 후 사직하면서 신문 발행에 필요한 인수인계를 전혀 받지 못했고, 심지어 중요 비밀번호까지 바꿔 신문 발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변재성 대표 측은 최근 한국에서 돌아왔는데 양칠선 사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코리아월드 사무실 문 조차 열어주지 않아 락스미스를 불러 사무실에 들어가는 상황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변재성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미 발행된 6월 20일자 신문에 대해서는 인쇄비를 지급했지만, 더 이상의 지면 신문 발행은 어려워 6월 27일자 부터 발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갈등의 시작…2024년 10월 이후
코리아월드의 갈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었다. 복수의 제보자와 변재성 대표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코리아월드는 지난해 10월 이전까지 양칠선 전 사장의 배우자 양애경 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였다. 그러나 10월 1일 변재성 대표가 51% 지분을 1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나머지 49% 지분은 양칠선 전 사장에게 양도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분 계약 체결에는 변재성 대표, 양칠선 전 사장, L씨 등 3명이 참석했으며, Y 한인 변호사가 법적 서비스를, O 회계사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상적인 비즈니스 계약으로 보였던 코리아월드의 지분 분할은 올 3월부터 여러 이유로 문제 발생의 조짐을 보였다. 변재성 대표는 지분 투자 9개월간 단 한 번도 정확한 재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칠선 전 사장의 주변인 증언에 따르면 양칠선 씨는 변재성 대표의 과도한 업무 관여로 인한 스트레스로 코리아월드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사회…법적 분쟁 우려
본지 기자 취재 결과 이번 사태는 전·현 대표간의 여럿 갈등 요인에 발행 중단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코리아월드 지면 신문 발행 중단 사태는 결국 아무런 잘못이 없는 광고주들만 뒤통수를 맞았고, 한인 신문의 역할 대신 전·현직 대표의 갈등의 원인으로 지면 신문 발행을 중단한 처사는 동포사회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해당 갈등이 조속히 봉합되기는 어려워 보여지면서 동포 사회는 혹시 전·현 대표 간에 법적 소송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코리안저널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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