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관료 관행 깨고 첫 정치인 발탁
재외동포청장 1년 남짓 임기 개선 될까?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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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9월 9일,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경협 전 의원을 제3대 재외동포청장에 임명하며, 재외동포 정책의 전환을 예고했다. 그동안 외교부 관료가 도맡아온 재외동포청 수장 자리에 3선의 정치인이 발탁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 전문가에서 정치 전문가
재외동포청은 초대 청장과 2대 청장이 모두 외교부 관료 출신이 임명 되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한 재외동포청 초대 이기철 청장은 LA총영사, 네덜란드 대사 등 외교 및 영사 분야의 요직을 거치며 재외동포청의 기틀을 다졌다. 2대 이상덕 청장은 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등을 역임 했고, 재임 중 휴스턴을 직접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여는 등 현장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 임명 된 1,2대 청장은 외교관들이 연이어 직을 맡아온 것과 달리 이재명 정부에서는 3선을 지낸 정치인 김경협을 청장으로 발탁했다. 이는 재외동포 정책에 더욱 적극적인 정무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 된다. 대통령실은 김 청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정치 경험을 보유한 외교안보분야 전문가”라며 “특히 국회의원 재직 중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 기본법을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 발의 한 김경협 청장
3선 국회의원 출신 김경협 청장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외동포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2017년에는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전담 기구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하면서도 2018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한 현실적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경협 청장은 외통위 활동 당시 ▶세계 한인 공동체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동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해 왔다.
재외동포청장 실질적 역할 해야
재외동포사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재외동포 숙원사업으로 재외동포청 출범을 기다려왔다. 대선때마다 재외동포청 설립은 공약으로 거론 되었지만 막상 새정권이 들어서면 흐지부지 되었고, 2023년 6월 마침내 재외동포재단의 역할을 확장하며 차관급 리더를 필두로 하는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 하지만 1대와 2대 재외동포청장의 임기는 1년 남짓으로 사업의 연속성도 역할도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동포사회를 실망시켰다. 초대 이기철 청장(2023년 6월 5일 ~ 2024년 7월 28일), 2대 이상덕 청장(2024년 7월 29일 ~ 2025년 9월 9일)도 1년 2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새롭게 임명된 김경협 청장은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과 과거 재외동포청 설립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외동포 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정책적 연속성과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임기가 1년 남짓에 불과했던 전임 청장들과 달리, 김 청장이 재외동포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여 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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