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5세 크게 악화, 35세 미만 젊은층 소폭 개선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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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미국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가 이날 공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92.9를 기록하며, 전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분석된다. 컨퍼런스 보드는 설문 응답에서 “무역 정책과 관세의 영향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 평소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이 단기적인 소득, 비즈니스, 노동 시장 조건에 대해 느끼는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5.2로, 9.6포인트 급락하며 2013년 3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통상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80선 아래로 크게 내려간 수준이다. 소비자 심리의 하락은 연령대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55세 이상 고령층과 35~55세 연령대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반면, 35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소득별로는 연수입 12만 5천 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신뢰도가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실제 소비 지출로 이어질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지난 3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신뢰도 같은 설문 데이터와 실제 경제 활동 간의 연관성이 최근 느슨해졌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과 정부 지출 삭감이 가계와 기업의 계획을 어렵게 만들며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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